11월 8일 어제가 입동(立冬)이었습니다.
절기로는 겨울이 시작되는 날인데 어제를 겨울이라고 여기실 분은 설마 안 계시겠지요.
그러면 겨울은 언제부터 시작된다고 하는 것이 합당할까?
입동부터 겨울의 시작인지, 첫눈이 내리면 비로소 겨울인지, 얼음이 얼은 것을 봐야 겨울로 느낄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12월부터가 겨울인지...
애매하지 않나요?
우리는 그렇게 애매하게 수십 년을 살아 온 것입니다.
백과사전을 찾아 봤습니다.
사전에서는 입동부터 다음 해 입춘까지를 겨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입춘부터가 봄이라는 이야기인데 마찬가지로 2월 초를 봄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제 주변에는 절대로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백과사전이 저를 더욱 헷갈리게 만들고 있군요.
1922년에 동아일보 기사였다고 합니다. 기사제목은 입동과 침채준비(김치, 김장준비)
쌀쌀한 바람이 때때로 불며 누른 잎새가 우수수하고 떨어지든 가을철도 거의 다 지내가고 새빨갓케 언 손으로 두 귀를 가리고 종종 거름을 칠 겨울도 몃날이 못되야 또다시 오게 되얏다. 따듯한 온돌 안에서 쪽각 유리를 무친 미닫이에 올골을 대이고 소리 업시 날리는 백설을 구경할 때가 머지 아니하야 요사이는 길가나 공동수도에 모히어 살림이야기를 하는 녀인네 사이에는 '우리 집에는 이때까지 솜 한 가지를 못 피어 놓았는데 이를 엇지해....' 하며 오나가나 겨울준비에 분망하게 되었다.
누른 잎새, 새빨갓케, 올골을, 엇지해... ㅎ
채 100년도 지나지 않은 시기의 신문기사라고는 읽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100년 뒤에는 지금 우리가 적고 있는 문장들이 후손들에게 얼마나 촌스럽게 읽혀 질까요.
오늘도 부질없는 생각을 한 번 해 봤습니다.
지금이 겨울이든 아니든 일단 입동은 지났고 날짜는 지나 가면서 눈도 오고 얼음도 얼겠지요.
세상이 좋아져서 예전처럼 주부들이 월동준비 때문에 버겁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김장이니 뭐니 해서 친지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것을 편리한 세월로 대체될 수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종용 씨의 노래 ‘겨울 아이’를 국악기로 연주했네요.
생일노래이고 좀 이르긴 하지만 국악기로 연주한 것이 특이하기도 하고 듣기에도 좋아서 골랐습니다.
생일 맞으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낙엽을 바라보면서 지나 온 인생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절입니다.
추워지는 날씨... 이제부터는 목도리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뉴저지에서 이경로 드림
11월 9일
1620년 메이플라워 호 청교도들, 매사추세츠 주 케이프코드에 상륙.
1867년 일본, 메이지 유신 시작.
1872년 1872년 보스턴 대화재 발생.
1938년 독일에서 수정의 밤 사건 발생.
1945년 캐나다 유엔 가입.
1963년 일본 쓰루미 열차사고 발생, 161명 사망.
1980년 한국방송공사, 전국노래자랑 방송 시작.
1989년 동독 국경 개방 발표, 베를린 장벽 철거, 양 독일 재통일 시작.
2005년 유럽우주국 금성탐사선 비너스익스프레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 발사.
2005년 자살 폭탄 공격대, 요르단 암만 호텔 3곳 공격, 60명 이상 사망.
기념일 소방의 날.
11월 10일
1766년 뉴저지 마지막 식민지 총독 윌리엄 프랭클린, 여왕 대학 설립증에 서명.
럿거스 대학교 전신. (Rutgers University)
1775년 사무엘 니콜라스, 필라델피아 턴 테번에서 미국 해병대 창설.
1997년 미국, 월드컴과 MCI 통신사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370억달러 합병 선언.
2000년 서해대교 개통.
2001년 중국, 세계무역기구 가입.
2002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2009년 인천광역시 대청도 동쪽 9km지점, 북한과 대청해전.
2011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2014년 박근혜 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한중 자유 무역 협정 체결.
2014년 중국 베이징, 제26회 APEC 정상회의 개최.
11월 11일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1945년 해군의 모태 해방병단 결성.
1960년 장면 총리, 정보기관 중앙정보연구위원회(국정원 전신) 조직.
1962년 미국 영화배우 데미 무어 출생.
1977년 이리(익산)역 폭발사고 발생.
1984년 미국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1세 사망.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민주진영 분열의 원인.
2005년 전라남도청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남악신도시로 이전.
2005년 춘포역,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역사,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로 지정.
2010년 제5차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2014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사상 첫 한국시리즈 4년 연속 우승 달성.
2014년 포르투갈 레지오넬라증 유행, 278명 감염, 5명 사망.
기념일 농업인의 날, 보행자의 날, 광고의 날, 눈의 날, 지체장애인의 날, 빼빼로데이.
기념일 재향군인의 날(미국)
11월 12일
1961년 체조, 루마니아 나디아 코마네치 출생.
1975년 1976학년도 예비고사 실시.
1976년 1977학년도 예비고사 실시.
1980년 보이저 1호, 토성에 접근. 8개의 위성 추가 발견.
1987년 평화민주당 창당.
1988년 정치 깡패 유지광씨 별세.
1989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결성 공개.
2007년 제주항공, 제주-평양 최초 국제선 전세기 취항.
2009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2010년 포항 요양원 화재 사고 발생.
2014년 유럽 우주국 탐사선 로제타,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탐사 로봇 착륙 시킴.
11월 13일
1970년 평화시장 재단사 노동운동가 전태일씨, 근로기준법 책 불태우며 분신 사망.
1974년 1975학년도 예비고사 실시.
1982년 권투 김득구 선수, 레이 맨시니와 경기 중 혼수상태, 4일후 사망.(한국시각 14일)
1985년 콜롬비아 루이스 화산 폭발, 화산이류로 2만5천여 명 사망.
1996년 19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새천년민주당 총재직 사임.
200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뉴 프론티어 호텔 발파 해체공법으로 철거.
2008년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2014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념일 세계 친절의 날.
11월 14일
1819년 앨라배마 주, 미국 22번째 주로 연방 가입.
1915년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발표.
1921년 국내 최초 영화, 월하의 맹서 제작.
1948년 영국 찰스왕세자(차기 왕위 계승 서열 1위) 출생.
1955년 미국, 일본과 원자력협정 조인.
1973년 호남-남해고속도로 개통.
1980년 언론 통폐합 결정.
1984년 동작대교 개통.
1985년 원양어선 광명 87호 전제용 선장, 말라카 해협 표류 베트남 난민 96명 구출.
1990년 주식회사 서울방송(SBS) 설립.
1994년 현대자동차, 태양광 자동차 개발.
1996년 SBS 파워FM 개국.
1998년 정보통신운동단체 진보네트워크센터 정식 출범.
2009년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사고 발생.
2010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60대 남성이 인분 투척.
2011년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양촌읍으로 승격.
2014년 아시아나항공, 214편 착륙 사고 관련 국토교통부로부터 45일 운항정지 처분.
2014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전동차 고장 사고, 30분간 운행 중단.
기념일 세계 당뇨병의 날.
11월 15일
1908년 약50년간 청나라 실권을 행사한 서태후 사망.
1974년 제1땅굴 발견.
1995년 서울지하철 5호선 왕십리-상일동 구간 개통.
2000년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2002년 마라토너 손기정씨(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별세.
2007년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2007년 해군 제3함대 사령부 61년 만에 목포로 이전.
2012년 중국공산당 18기 1차 당대회, 시진핑을 국가주석,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호명.
2014년 전라남도 담양군 펜션 바비큐장 화재, 4명 사망, 6명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