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미국위 신필영대표위원장 새해메시지
2021년 새해를 맞이하여, 조국의 자주적인 통일을 열망하며 각 지역에서 성심껏 활동하는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5개 지역위 대표위원장님들, 공동위원장님들, 각 지역위에 속한 회원님들, 그리고 뜻을 함께 나누는 모든 분들께 동지애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는 한 치의 진전 없는 답보(踏步)상태의 북미관계와 파탄 국면으로 진행될 수도 있었던 위기의 남북관계 속에서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일상의 활동마저 유지하기 힘든 큰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다행히 전염병 확산의 와중에서도 우리 조국 남북이 선제적으로 매우 잘 대처하여 우리를 안심케 해 주었지만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전망은 그리 밝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징후(徵候)를 통해 예상되는 바이든 새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인해 새해에는 북미관계의 파국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미국 국익 중심의 한미동맹과, 통일실현이 아닌 평화유지에 초점을 맞춘 남측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의해 남북관계도 언제고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남북, 북미관계에 난관이 예상되는 새해이지만 자주통일의 또 다른 내적 토대가 마련되는, 또 다른 전환점을 만들어 내는 의미 깊은 해가 될 수 있다고 의지적으로 믿습니다. 분단 70년, 통일실현 70년의 역사를 볼 때, 7.4 남북공동성명에서부터 9월 평양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의 남북관계에서도, 94년 제네바합의로부터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의 북미관계에서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 운명의 주인은 우리이며, 우리가 스스로의 힘을 길러 자주적으로 조국을 통일하겠다는 정신과 원칙을 실천할 때 통일 실현의 역사에 진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70년 조국통일의 길에서 우리 민간은 민간운동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항상 앞장서 길을 열어 왔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모두 민족자주의 원칙과 민족대단결의 정신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힘을 내어 조국통일의 길을 계속 열어 나갑시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우리 6.15 미국위 전체 성원들 및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께 새해의 건강과 건승을 마음 모아 기원합니다.
2021년 1월 1일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대표위원장 신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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