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8일. 음력으로는 해넘기 전인 섣달 스무닷새날 밤. 뉴욕 플러싱 코리아빌리지 바로 옆 동화속의 집처럼 호젓한 하우스에서 흐뭇한 만남이 펼쳐졌습니다.
안녕하세요 뉴스로 대표기자 노창현입니다. 오늘은 필진이 아니라 뉴스로의 네티즌 자격으로 글을 올립니다. 뉴스로는 고정 칼럼니스트만이 아니라 네티즌 여러분들도 프런트면에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프런트면 상단 오른쪽에 있는 <네티즌 광장>을 클릭하면 <나도 기자> 코너가 있습니다. 이미 두 분의 글이 올라 있는데요. 아직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셔서 뉴스로 필진들의 특별한 만남을 네티즌 칼럼으로 시범중계(?) 해드립니다. ^^
아시다시피 뉴스로는 ‘글로벌 웹진’ ‘칼럼형 웹진’을 표방(標榜)합니다. 뉴욕과 서울을 양대 베이스 캠프로 미주와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주요 도시의 필진과 리포터를 통해 차별화된 칼럼과 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뉴스로의 자랑은 각계각층의 칼럼진입니다. 보통의 10대 소녀부터 60대의 전문가까지 유려하고 독창적인 필력을 갖춘 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웹진입니다. 이미 지난해 가을 언론학자이자 시인 박상건 성균관대 겸임교수가 세계 최초의 칼럼형 웹진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고 칼럼전문교재에 뉴스로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우수마발(牛溲馬勃) 웹진들은 뉴스가 프런트면 상단에 전진 배치되지만 뉴스로는 칼럼니스트의 글들이 ‘칼럼 뉴스’라는 이름으로 상단에 오릅니다. 뉴스로의 간판인 셈입니다.
보통의 일반 뉴스들도 여느 웹진과는 사뭇 다릅니다. ‘꼬리뉴스’라는 뉴스속의 뉴스, 뉴스현장의 뒷이야기가 따라붙기때문입니다. 차별화 요소들을 소개하자면 한이 없으니 이쯤에서 줄이구요. ^^
보시다시피 뉴스로 필진의 첫 오프라인 모임이 사진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뉴스로의 창간일은 2010년 6월 5일입니다. 뉴스로는 이십여년간 현장기자생활을 한 제가 이 세상에 유의미한 웹진 하나를 선보이겠다는 일념으로 오랜 산고 끝에 만들어졌습니다.
처음부터 필진을 이렇게 많이 영입하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분들이 저의 뜻에 호응해주는 덕분에 얼추 일흔명 가까운 엄청난 칼럼진이 탄생하고 말았습니다. 대부분은 서로를 몰랐지만 뉴스로라는 한 배를 통해 동지적 연대감을 갖고 언젠가 한번은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초 계획은 뉴스로 창간 1주년 행사때 ‘뉴스로 홈커밍데이’를 열겠다는 것이었지만 '오픈워크' 한동신 대표님이 지역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분들이라도 모임을 갖자는 제안이 나와 음력으로 새해가 되기 직전, 이른바 벙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한동신 대표님이 벙개로라는 멋진 이름을 지어주셨구요.^^)
장소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요지에 살고 계신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님이 기꺼이 자택을 제공하셨습니다. 그리하여 D데이에 참석가능한 필진이 각각 맛난 먹거리 하나씩을 들고 모였던 것입니다.
이날 참석자는 모두 열여섯분이었습니다. 가장 연장자이신 신상철 기장님과 최윤희 회장님, 한동신 대표님, 재이 V. 배 대표님, 송정훈 회장님, 서영민 교수님, 장진호 감독님, 방연직 목사님, 한인수 프로님, 임부경 원장님, 이오비 님, 백평훈 감독님, 권순중 감독님, 김성아 님, 강우성 님, 그리고 저 노창현입니다.
참석을 예정했다가 불가피한 스케줄로 못오신 두 분을 포함하면 뉴욕 일원에 계신 필진의 70%가 모였을만큼 놀라운 결집력이었습니다.
유권자센터의 김동석 이사님과 포트리 한사랑교회의 신재영 목사님도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해주셨구요. 유럽에 계신 조명진 박사님과 남아공의 최경자 님, 한국의 김영기 대표님 등도 한껏 부러움 섞인 시선을 보내셨습니다.
인디애나의 한동춘 선생님은 너무도 아름다운 꽃을 보내주셔서 거실을 환하게 빛내주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이 먹고 마실 것들을 너무 많이 갖고 오시는 바람에 허리띠를 풀어야 할 정도였구요. 장진호 감독님은 돼지껍데기 스낵을 가져오신다고 해서 저 유명한 마포의 돼지껍데기 안주도 아니고 농담으로 생각했는데, 정말이지 돼지껍데기 스낵이 멀쩡하게 출시되고 있더군요. (물론 겉보기엔 그냥 스낵입니다. ^^)
신상철 기장님은 새해 첫 태양을 뉴요커 최초로 항공촬영해서 뉴스로는 물론, 도하언론, 본국 언론까지 장식했는데 이날 귀한 사진들을 선물로 준비해서 참석자의 환성을 자아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잔치 분위기를 돋군 것은 재이 V. 배 대표님이 특별주문한 ‘뉴스로 필진 케익’이었습니다. 성조기 문양(文樣)과 함께 ‘Congratulations Newsroh's Writers’라는 글씨가 새겨진 정말 황홀한 케익이었습니다.

엔터테이너를 방불케 하는 안주인 최윤희 회장님의 깜짝 노래 메들리는 어찌나 좌중을 압도했는지 필설로 표현을 할 수가 없는 것을 양지해주세요..조만간 동영상을 올려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
이날 한동신 대표님은 뉴스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할 제안을 해주었습니다. 바로 뉴스로 기빙서클(Newsroh Giving Circle)입니다.
뉴스로 기빙서클은 뉴스로 필진들이 추천하는 문화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재능을 갖추고도 빛을 보지 못하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펀드를 지급하자는 취지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5일 창간기념파티를 열기로 하고 세계 각국의 필진들이 합류한 가운데 뉴욕에서 멋진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또 뉴스로 여행단을 구성, 필진은 물론 뉴스로 애독자들도 참여해 미국내는 물론, 우리 필진들이 계신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테마여행도 할 것입니다.
이 정도면 앞으로 뉴스로는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은 웹진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