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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횡설수설
분단 된 조국, 한반도의 남쪽에 사는 일은 고립된 섬과 같은 무의식으로 늘 외로움의 관성이 있습니다. 평화로 하나 된 한반도를 꿈꾸고, 그 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대륙을 지향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일은 의미가 크다고 믿습니다. 풀 한 포기와 나무 한 그루의 흔들림에도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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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總角 김치는 진리다

글쓴이 : 황룡 날짜 : 2023-12-04 (월) 20:22:27



 

 

구월 초에 심었던 알타리무 씨앗이 총각김치가 되었다. 우리 동네에선 알타리무를 총각무 또는 달랑무라고 부른다.

 

총각(總角)'상투 짤 총()', '뿔 각()'이 합쳐진 단어다. 옛날 양쪽 머리를 뿔 모양으로 갈라 동여맨 모양을 한 청년들을 '총각(總角)'이라고 했다.

 

총각김치는 이것의 의미가 확장되어 이 머리 모양을 닮은 무로 담근 김치를 총각김치라 부르게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은 총각의 생식기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옛 여인들이 김치를 담그면서 무의 모양이 거시기와 묘하게 비슷하기에 총각무 또는 달랑무라 불렀으리라고 추측한다.

 

총각무는 기온이 낮게 떨어지면 얼지 않으려고 당분을 생성하기 때문에 맛이 좋아진다기에 며칠 전 뽑혀 김치가 되었다.

 

올해는 적절하게 비가 내려 싱싱하게 잘 자라 총각무가 달고 식감도 아삭하니 긴 겨울 입이 즐거울 것 같다. 특히 라면에는 총각김치가 진리다.



 


**********************************

 

느티나무

 


 

겨울로 가는 길

품 넓은 느티나무

드리웠던 그늘에

삶에 겨운 휴식이 있었다

한 계절이 떠나

잃어버린 듯 쓸쓸할 때

나무 사이로 볕이 들면

나이 만큼 어수선한

시름도 달래 준다

느티나무는

품에 닿는 누구든

지키고 섰다

나도 누군가에게

한 그루

느티나무일까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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