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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된 조국, 한반도의 남쪽에 사는 일은 고립된 섬과 같은 무의식으로 늘 외로움의 관성이 있습니다. 평화로 하나 된 한반도를 꿈꾸고, 그 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대륙을 지향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일은 의미가 크다고 믿습니다. 풀 한 포기와 나무 한 그루의 흔들림에도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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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하나

글쓴이 : 황룡 날짜 : 2021-10-04 (월) 14:25:51


 

 

민들레

홀씨 하나 나빌레라

 

한머리땅 북녘을 날아올라

훨훨 날아

태평양 한 가운데 떨어져

태풍의 핵()이 된 민들레

 

너 일으킨 바람 거대한 비구름 몰고

회오리 되어 돌고 돌아

오키나와를 지나 오른다, 거침없이

어디로 갈까

 

중국 동해, 즐비한 원전 잿빛 돔마다

곤두선 피뢰침 긴장한 소름

대왕암 지키는 감포 앞 바다는 다른가

후쿠시마를 바라보며 몸서리친다

 

민들레 우주가 홀씨 하나 하나

핵분열로 일으킨 이 바람

그저 무사히 지나가길

 


일본 열도를 따라 훑고 갈

그 가벼운 홀씨 하나를 날리기 위해

지구는 슈퍼 태풍이 필요했나보다

 

* 민들레 - 북한에서 명명한 16호 태풍 이름.

 

21.9.29

 

 

꼬마자전거 

 


 

딸이 고딩 때니까 10여 년 전, 미니벨로 자전거를 하나 사서 배우더니 서너 달 타고는 베란다 화분 곁에서 런닝머신 처럼 뒤채이며 먼지만 입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먼지를 털어내고 난 그 꼬마자전거를 타고 고성에서 오륙도까지 열흘 동안 해파랑길을 따라 동해안 종주를 했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877937902267159&id=100001529311159

 

그 후에도 이 꼬마자전거는 춘천을 떠나 중부내륙 길로 이화령을 넘어 낙동강 하구까지 한 번 더 나들이를 했다.

 



오늘 이 꼬마자전거는 오랫만에 주인을 만나 하늘 빛 환상인 의암호 둘레길을 나들이 하는데 곁다리로 붙어 40km를 함께 달리며 더불어 즐거웠다.

 

딸 뒤를 따라가며 이유없이 즐거운 것으로 올 추석은 행복했던 명절로 기억될 것 같다. 내년 추석엔 아들이 자전거 같이 타자고 하면 기꺼이 타줄 생각이다.

 

21.9.8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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