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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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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샤브샤브에 관한 오해와 진실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3-08-21 (월) 15:17:18



 

 

중복인데 뭘 먹나?

몽골식 샤브샤브 당첨.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The Bull 샤브샤브 레스토랑으로 고고씽.

(두번째로 유명한 샤브샤브 식당은 Little Sheep hot pot restaurant이다)

더 불 식당은 시내에 3곳의 체인점이 있다.

우리는 가까운 곳을 찾아갔다.

bluemon center 건물 3층에 있는 식당이다.




시설이 고급지고 퀄리티도 좋다.

손님은 한국인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세트 메뉴로 시키면 고기와 야채가 포함되어 나온다.

양고기는 어제 먹었다.

소고기로 주문했다.

얇게 썬 소고기가 말아서 나온다.

야채도 삶으니 푹 줄어든다.

두세번을 추가로 시켜서 먹으니 비로소 양에 찬다.

제대로 먹으니 몽골 물가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여기서 잠깐

몽골에 와서 알게된 전통 음식에 대한 오해(誤解)와 진실(眞實)을 간단히 풀어본다.

몽골에 가면

고기와 야채를 뜨거운 물에 데쳐서 먹는 샤브샤브,

양고기 수육인 허르헉, 고기를 꼬챙이에 끼어서 굽는 샤슬릭을

많이 먹는줄 알았다.

아니다.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가야만 먹을수있다.

현지 서민들이 먹는 음식은 따로 있다.

 

보쯔 - 몽골식 만두.

한국식 만두는 속에 당면, 부추, 야채 등이 들어간다.

보쯔는 고기, 마늘 양파, 소금이 들어간다.

고기를 손으로 다지기 때문에 국물이 들어 간다.

 

초이왕 - 몽골식 볶음 국수.

호쇼르 - 보쯔와 다르게 손바닥 만큼 크게 만든 튀김 만두다.



 

유목민은 조리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피한다.

몽골에 가서 샤브샤브, 허르헉, 샤슬릭 등을 먹었다면 당신은 VIP 관광객이 맞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신선로나 복어회를 먹어본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특히 샤브샤브에 대한 오해가 많다.

원조가 몽골인걸로 알려져 있다.

아니다.

몽골 기병들이 투구에다 물을 끓여 바로 잡은 고기와 야채를 넣어서 먹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다.

매력적이지만

순전히 야설이다.

실제로 몽골 기병들이 먹은 전투식량은 보르츠다.

보르츠는 소나 양을 잡아 육포로 만든 다음 갈아서 만든 고기 미수가루다.

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보르츠를 말 안장 밑에 깔고 달렸다.

식사를 위해 시간과 수고를 투자하지 않았다.

두 세 숫가락만 물에 타서 마시면 한끼가 든든하다.

인스탄트 씨레이션의 원조인 셈이다.

사실과 다르면 또 어떠랴?

여행은 즐거워야한다.

모르고 즐거운 것 보다는 알면서 즐거우면 더 재미지다.

 

*************************************

 

<몽골 살아보기 47일 째>

-몸은 몽골에 마음은 아프리카에

 

몽골살이를 시작한지도 어느새 47일이 됐다.

이젠 더 이상 궁금하고 신기한 몽골이 아니다.

그냥 편안하고 친숙한 몽골이다.

시간이 쌓이면 익숙함도 쌓인다.

몽골이 몽골몽골해졌다.

점점 더 한국과 비슷하게 닮아간다.

특히 수도인 울란바트로는 더하다.

경기도의 어느 큰 도시에 와있는 느낌이다.

외국이라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다.

좋은 점만 배우고 닮았으면 좋겠다.

 



작년에 500일 동안 세계일주를 했다.

그 중에 269일간을 아프리카에서 보냈다.

검은 진주 아프리카 이야기를 모아서 책으로 내고 싶어졌다.

몸은 몽골에 있고

머리는 아프리카에 가있다.

여행하면서 매일 페북에 일기 쓰듯 포스팅을 했다.

페북에 올린 글을 모아서 갈무리하면 한 권의 책이 되겠지라고 쉽게 생각했다.

여유가 생겨 다시 읽어보니 아니다.

많이 모자라고 내 맘에 들지 않는다.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빠진 부분을 채우는 작업을 하고있다.

연결이 어색한 부분도 많다.

수정 보완 작업도 만만치 않다.

건물도 부수고 새로 짓는게 쉽다.

리모델링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렵다.

다행히 몽골은 글쓰기에 몰입하기 좋은 환경이다.

몽골은 잔잔하다.

아프리카는 Hip하다.

Easy going & Relaxed Mongol에서 hot & hip Africa로 시공간 이동을 하고있다.

몽골에서 Hipfrica 서사를 열심히 풀고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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