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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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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새로운 인연을 쌓다

시니어여행작가 안정훈의 여행수다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3-06-24 (토) 06:19:01

시니어여행작가 안정훈의 여행수다

 


 

시니어 여행작가 안정훈 그리고

페친들이 함께 한

<여행 수다>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답니다.

지금 제가 그렇습니다.

ㅠㅠ

백수 주제에 바쁩니다.

이틀이 지나서야 겨우 결과 보고를 올립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게으른거지요 뭐~ 죄송.

일단 상상 초월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여행 수다>에는 무려 30 여 명~

뒷풀이에는 10여 명~

"한국에서 페북이 시작 된 이래 오프 라인에서 이렇게 많이 모인건 처음이다"

뒷풀이 자리에서 요런 (구라성)평가가 있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식의 취중토크입니다.





"이날 돈암동 일대는

가슴에 야수를 품은 중년의 페북러들로 들썩였다"

(과장과 오버가 심한 포스팅 입니다. 반은 접어 듣고 재미로 봐주세요)

진행 순서

- 아프리카 여행 사진과

비데오 시청

- 안작가의 여행 자소서

- 안작가에게 여행이란?

- 참석자 개인 소개

- 축하 듀엣 송

- 휴식

저자 친필 싸인

- 여행 에피소드 소개

- 질문/답변

- 세계일주 여행자

김진준님 '여행의 기술'

특강

- 기념촬영




2. 뒷풀이

처음 해본 모임이어서 걱정이 많았어요.

혼자서 공지, 예약, 확인, 점검 등 모든 준비를 해야했기에 많이 버벅댔지요.

막상 해보니 찐 재미 있더군요.

특히 오랫만에 집 나갔던 설레임이 다시 돌아와서 기뻣어요.

엔돌핀이 팍팍 솟았어요.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

" 안 작가만 멋진줄 알고 왔다. 그런데 와보니 참석자들이 훨씬 더 멋지더라"

쬐끔 질투심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걸 어쩌겠어요.

인정!! 도장 찍었어요.

모 페친님은 썬크림 화장품 세트를 선물해 주었어요.

집에 와서 열어보니 비싼거더라고요.

제가 담 달에 몽골 간다니까 피부관리 잘 하래요.

감동(感動)의 쓰나미가 몰려 왔어요.

몇몇 분이 저랑 몽골 여행을 같이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두 세달 있을꺼니까

언제든 오시라고 했어요.

몽골에서 여친을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해 마세요.

여친은 여자 친구가 아니랍니다.

여행 친구 입니다.

중견 작가님은 본인이 쓴 책을 서명해서 주었어요.

독후감 쓰라는 숙제도 주셨지요. ㅎㅎ

뒷풀이는 노가리와 생맥주로 간단히 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수다의 깊이와 농도는 깊어졌지요.

즉석에서 단톡방도 만들었데요.

세상을 보는 시선의 방향이 같아서겠지요.

생각과 꿈이 비슷한 사람들이 만났으니 어쩌겠어요.

톤이 높아지고 열 뻗쳐서 떠들수 밖에요.

(침이 튀겠지요.

침방울에 무지개가 뜰 정도였어요.

평소 깔끔한 앞자리 여성 페친도 이날 만은 눈 감아 주더군요)

- "에이 더러버"하실 수 있기에 추후 요 부분은 삭제 할게요.

짧은 한국 체류 기간에 또 하나의 새로운 인연을 쌓았어요.

제 여행에서 최고는 시절 인연을 만나는 순간인거 아시죠?

순수 인연을 좋아라 합니다.

추억 속에만 묻어두는 인연 말고요.

앞으로도 오래 오래 이어가는 인연을 사랑 합니다.

그저 그냥 감사 합니다.

사진이 없는 분들이 여럿이네요. 양해 바랍니다.




 

******************************************

 

<신나는 작당모의>


난생 처음 트레블 토크라는걸 해봤다.

대성황이다.

3시간의 밤이 아프리카의 한낮 보다 훨씬 뜨거웠다.

20명 정원이라고 들었다.

38명이 참석했다.

(유료 티켓 구매자 33)

주최측도 놀라고 나도 놀랐다.

지금도 심장이 블링블링 뛴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들뜨는건 이유가 있다.

729일간 첫번째 지구별 유랑(流浪)을 마치고 돌아와 책을 냈었다.

다행히 책은 잘 팔렸다.

그러나 코로나 시국이라서 출판 기념회나 북 콘서트 같은건 한 번도 못해봤다.

'이번 생에서는 여행작가의 꿈은 폭망했다'라고 빨리 마음을 정리했다.

대신 코로나 기간 내내 남한 일주와 제주도 일 년 살이를 했다.

호시탐탐 두번째 세계일주 기회를 노렸다.

코로나가 채 끝나지 않은 2년 전 겨울 두번째 지구별 유랑에 나섰다.

기다리는게 참 힘들었다.

폭풍이 그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폭풍 속으로 행군하기로 했다.

500일간을 눈누난나~ 유랑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기대 같은건 지워버렸다.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행하면서 깨달은 나만의 경험 이론이 있다.

"기대하고 가면 대부분 실망한다.

기대하지 않고 가면 만족한다."

한국에는 1달 정도만 있기로했다.

점검과 정비만하고 바로 몽골로 떠날 생각이었다.

아예 뱅기 티켓을 먼저 질러놨다.

그래도 페북을 통해 500일 내내 랜선 여행을 함께 한 페친들은 꼭 만나고 싶었다.




524<여행 수다>를 했다.

페친 30여명이 모였다.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그리고 좋은 조건으로 <7학년 1반의 아프리카 소풍> 출판 계약도 했다.

샐리의 법칙 (Sally's law)이 있기는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디치 미디어 출판사에서 매달 트레블 토크를 연다.

1~2회 열리는 메블톡(메디치 트레블 토크)에는 쟁쟁한 여행과 미식 고수들이 강사로 나선다.

김종현 대표님이 나에게도 기회를 주었다.

처음에는 사양했다.

67일에 몽골로 떠나야하는데 준비할 시간이 넘 촉박 했다.

61일 첫번째 오프닝 메블톡(메디치 트레블 토크)에 칼치기로 끼워 줄테니 해보라고 한다.

그래! 한번 해보자!

내가 언제 계획하고 준비해서 여행 했었냐?

운명의 바람이 이끄는대로 가보기로했다.

홈런은 아니더라도 안타 정도는 친것 같다.

웰케 좋은거야?

하늘 구름 위로 붕 뜬 기분이다.

특히 오프 라인에서 얼굴을 처음 보는 페친들이 많아서 기쁘고 힘이 됐다. 모두가 10년 지기 처럼 편하게 느껴져서 놀랐다.

소중한 인연에 감사한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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