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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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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인연, 재회

전우여 청춘으로 살자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3-06-09 (금) 04:28:20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 나를 추장 처럼 받들어 총! 해준 조남연 후배와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그는 26년여의 아프리카 생활을 정리하고 영구 귀국했다.

내 페북에서 보츠와나편 포스팅을 본 페친들은 알고 있다.

내가 후배 덕에 검은 대륙에서 꿀빨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눈누난나 난나눈누 띵가띵가 지냈다는 사실을~

500일 간의 긴 여행이었다.

자유로운 영혼(靈魂)이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늘 가성비를 따지는 가난한 여행자였다.

그런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대로 대접 받으며 편하게 지냈다.

리얼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얼마나 내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갔는지 나중에는 뻣뻣해져서 담이 생길 정도였다. ㅎㅎ

내가 진짜 추장인줄 착각하는 꿈 까지 꾸었다.

쑥스 부끄~

나를 조남연 후배와 연결해준 사람이 있다.

형인 조일연 교장이다.

그는 공군 정훈 장교 2년 후배다.

한국인은 한다리만 건너면 다 통한다는 말이 맞다.

알고보니 동생인 조남연 사장은 나의 휘문고 후배였다.

형은 군대 인연

동생은 고등학교 인연.

그렇게 인연은 돌고 돈다.

얽히고 설킨다.

복받았다고 굳게 믿는다.

복돌이 인연이다.

꼭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나게 되는가보다.

충주 사는 조교장이 동부인하여 올라왔다.

조 사장도 제수씨랑 함께 나왔다.

광장시장에서 육회와

전과 빈대떡을 놓고 막걸리를 분음코 취했다 ㅎ

한동안 주()를 멀리 했는데이 날은 술이 달았다.

행복한 밤이었다.

이번에는 5주 정도 한국에 머문다.

6월 초에 다시 몽골로 떠난다.

근래에 가장 바쁘다.

종합 검진과 진료 그리고치과 치료 등 건강 챙기는 일에 최우선을 두고있다.

그 사이 책 출간 계약이 잘 마무리됐다.

9월 쯤이면 '7학년 1반의 좌충우돌 아프리카 여행기'가 나올것 같다.

이제는 <여행 수다> 벙개와 <트레블 토크>

2가지만 남아있다.

은근 신경이 많이 쓰이고 준비할 것도 많다.

그래도 기쁜 경험이다.

설레임까지 느껴진다.

추억 창고에 보석처럼 소중히 간직하려한다.

최선을 다해야겠다.

아참, 대장 내시경과 전립선 검사도 남아있다.

힘 들지만 꼭 마쳐야 할 아이템이다.

석가탄신일 연휴에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었다.

하지만 나는 어쩔수 없이 불참키로 했다.

손주들이 섭섭해 하지만 어쩔수가 없다.

개인적인 약속은 거의 사양을 했다.

양해를 구하고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그러나 은인 같은 두 후배 부부를 만나는 일이다.

당근 절대 미룰수가 없다.

제일 큰 일을 한듯이 뿌듯하다.

마음의 빚을 10분지 1은 갚은것 같다.

조사장 부부는 524일여행 수다에 오기로했다.

조교장 부부는 61일 트레블 토크에 오기로했다. 멀리 충주에서~

이렇게 인연이 또다시 쌓이고 겹쳐진다.

좋은 인연에 감사한다.

 

*****************************************

 

<전우여 청춘으로 살자>



 


귀국 기간 중이다.

때마침 예비역 초청행사를 한단다.

일타백피의 찬스다.

선배 후배 동기를 한꺼번에 만났다.

여행 중에 최고는 인연 만남이다.

먼지 수북 쌓인 인연도 털어내면 새로워진다.

행복해진다.

난 지금 한국에서 행복한 여행 중이다. ㅎㅎ

땡큐 감사 그라시아 마치~

참석자 중에서 가장 연장자는 86세였다.

1958년에 공군사관학교에 입교,

1962년에 소위로 임관,

1988년에 전역했다.

30년 동안 제복을 입고 산거다.

그런데 말이지

전역하고 35년의 세월이 흘렀단다.

현역 근무 기간 보다

은퇴 후 산 기간이 더 길다.

지금도 골프를 친다.

건강하다. 쌩쌩하다. 부럽다.

재수없으면 100살 까지 살아야하는 시대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인생 2막을 제대로 살아야겠다.

꼰대는 가라.

라떼는 찌그러져라.

왕년에는 왕따다.

만약(십년만 젊었어도)은 잊어라.

마음만이라도 열정(熱情)과 도전(挑戰)을 담아야겠다.

전우야! 우리 죽는 날까지 청춘으로 살자.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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