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중심가에서 지난 12일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은 10명의 한인여성들이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를 펼쳤다.
10대 여학생부터 40대 주부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이들은 세계여성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서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들에게 존엄성과 정의를'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영어 유인물을 배포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명 '유관순 한복'으로 불리는 흰저고리와 검정치마를 착용(着用) 한 이들은 오전 11시 30분경 하이드파크 분수대앞에서 모여 다양의 그룹들의 춤과 연설 등을 들은 후 오페라하우스쪽 공원까지 도로를 통해 행진을 펼쳤다.
퍼포먼스 참가자들은 대부분 20대 초중반의 여성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14살 소녀부터 자녀가 3명인 40대 주부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여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