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뉴욕에서 “예수쟁이 김삿갓”출판잔치를 한다. 소식을 듣고 LA의 오인동박사가 오겠단다. 그는 세계적인 인공관절수술전문의다. 통일운동가인데 한국정부와도 척을 지지않는 합리적인분이다.
남쪽에서는 해암(박평일)이 일지군마를 이끌고 북상한다. 버지니아 숲속에서 로빈새처럼 예쁜아내 캐롤과 함께사는 해암은 영원한 보헤미안이다. 해암군단의 면면.
유신시절 “학사주점”을 만들어 취한듯 미친듯 취권(醉拳)으로 독재에 대항했던 학사주점의 전설 신필영대장. 고대동문회 탁병갑회장. 사물놀이의 명인 강창구회장.
동경미녀 이승순시인이 돌섬행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 문교부의 위촉으로 한국유명시를 일어로, 일본시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있는 유명한 한일작가다. 그녀가 온다면 돌섬에 빅뱅이 일것같다. 모두가 만부부당의 실력을 갖춘 강호의제현들이다.
돌섬통신 독자들과 동우회식구들. 행사 때마다 내가 자주 놀러가는 동부문인협회식구들. “뉴욕일보“와 ”뉴스로“ 독자들도 올것 이다. 공자말씀처럼 친구들이 찾아와 풍류를 즐기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다!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벗이있어 먼데서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
행사를 1.2부로 짰다. 먼저 방명록에 멋지게 일필휘지(一筆揮之)를 남겨주세요.
1부 금강산 책 잔치-31일(토) 오후 1시 후러싱 금강산식당
기도와 개회사 김해종감독 사회 최원정국장
음악 서병선 이승순 유상열 강창구 박평일
강연 송의용 “돌섬통신에 흐르고 있는 휴머니즘”
노창현 “꽁트컬럼돌섬통신의 문학성”
등촌을 돕는 우정들 이상철 최영태 배희남 한재홍 유정출 김정임
동우회교가합창 “향수”
폐회송 “만남”
2부 돌섬 가을축제-다음날 11월 1일(일) 오전 10시
돌섬아침 “바닷가 던킨집에서 도너츠와 커피“를 들면서 자연예배
새섬의 장관 갈대꽃 단편소설 ”하얀갈대”의 배경을 찾아서
돌섬의 멋 억새풀 “아, 으악새 슬피우는 가을인가요?”
돌섬나비축제 “노란 금봉화앞에서 춤추는 호랑나비 모나크의 군무(群舞)”
돌섬농장 “고구마캐기”후 “보리밥에 2년 묵은 돌섬갓김치 얹어먹기“
1부 시작 전 1시간동안 식사시간.
각자 마이크를 잡고 자기소개를 하면서 3분 장기자랑. 식사가 끝나면 색서폰이 연주하는 가을의 메아리 “대니보이”가 울려퍼지면서 1시간동안 1부가 진행된다.
2부는 다음날 10시 돌섬에서 시작하는 가을축제.
여름내 백사장을 가득채웠던 비키니미녀들이 사라져간 돌섬의 가을은 쓸쓸하다. 다행히 금봉화(金棒花) 억새풀 갈대꽃이 있어 돌섬의 가을바다는 아름답다. 하얀 모래벌판을 노랗게 덮고 있는 금봉화는 제주도의 유채꽃을 보는듯하다. 가을이 면 호랑나비(모나크)들이 날라와 금봉화꽃밭에서 춤을 춘다. 김흥국의 호랑나비 처럼 “호랑나비 한 마리가” 아니다. 수십마리 수백마리가 춤추는 군무(群舞)다.
캐나다 전역에 흩어져 사는 호랑나비들은 가을이 오면 따듯한 나라 멕시코로 종 족대이동을 한다. 평생을 같이할 내짝이 거기에 있겠지? 애인찾아 3만리를 날라 가는 것이다. 수백만마리씩 떼지어 날라간다.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가기 에 2,3주후에 멕시코의 오야멜분지에 도착. 길이 험하여 겨우 33%만 살아남는 다. 18에이커정도의 숲지대. 낮이 되면 수백만마리 호랑나비가 공중에서 춤을 춘 다. 장관이다. 전세계에서 몰려온 호랑나비애호가들이 탄성을 지르면서 셔터를 누른다. 자꾸만 파트너를 바꿔가면서 춤춘다. 마음에 맞는 배필을 만날 때까지 계 속 춘다. 하나 둘 내려앉기 시작하더니 모두 내려온다. 쉬려는게 아니다. 천생배 필을 만났기에 춤을 그만 추는것이다. 짝짓기에 성공한 남녀호랑나비는 나무등걸, 바위, 잔디위에서 격렬하게 색스하면서 사랑을즐긴다. 오야멜 18에이커의 나무숲 들이 죄다 녹아내리는 소리가 난다. 사진작가들이 앵글을 돌리면서 오르가즘을 느낄정도 라니! 대단하다. 이렇게 해서 자식들이 태어나면 호랑나비들은 죽는다.
봄이 오면 호랑나비2세들은 부모의 고향 캐나다를 찾아 날라 간다. 바람을 맞고 올라가는 길이라 2.3개월이 걸린다. 중간 중간에서 새끼를 낳고 죽다보니 2,3세 대가 바뀐 후에야 캐나다에 도착한다.
“호랑나비의 춤과 사랑이야 말로 이도령과 춘향이의 사랑보다도 아름답고 슬프군 요. 그러면 돌섬을 찾아온 호랑나비들은 돌섬에서 짝짓기를 하나요?” “사랑의 탈락자들이지요. 사랑이 기다리고 있는 맥시코로 날라가다가 병들고 지쳐 돌섬에 불시착합니다. 돌섬에 금봉화가 있기 때문이죠. 금봉화는 Sea Side Golden Rod(해변의金棒花)라는 꽃인데 꿀이 많아 독한 냄새가 납니다. 불시착한 호랑나비들은 금봉화 꿀을 먹고 힘을 얻어 다시 날라가기도 하지만 대개는 돌섬 에서 겨울에 얼어 죽고말지요”
이루지 못하는 사랑은 슬프다.
난 오늘도 돌섬의 석양을 걷는다. 바람이 분다. 금봉화 억새꽃 갈대꽃이 삼겹으로 출렁인다. 맨 앞자리에 있는 금봉화꽃이 노랗게 흔들린다. 억새꽃들과 갈대꽃들은 누웠다 일어났다 하면서 물결친다. 갈색의 억새꽃이 아내의 머릿결처럼 곱기만 하다. 출판잔치에 손님이 많이 와야 할텐데!

* 출판회 10월 31일(토)오후 1시(회비무료. 책 한권씩 증정)
금강산식당 138-28 Northern Bld Flushing NY 11354 (718)461-0909
선물용 판매 권당 10$. 우편주문 15$ 6285959@hanmail.net (646)549-3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