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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놀라운 ‘3T 전술’ 코로나19 방역

글쓴이 : 콤소몰스카야 날짜 : 2020-03-28 (토) 03: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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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에서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천 명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병 국가이며 엄청나게 확진자가 많은 중국을 옆에 두고 있는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 한국이 어떻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데 성공했는지에 대해 한국학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이리나 란초바 교수는 한국의 정치 문화가 배경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리나 란초바 교수는 한국의 정치 문화의 기반을 이루는 것이 유교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유교 사상에 따르면 국가는 수직적 계층 구조를 가진 대가족과 같은 개념이고 개인은 윗사람의 말에 복종해야 한다. 따라서 이런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회는 팬데믹과 같은 긴급 상황에서 국민들이 더 잘 복종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은 2015년 이미 이런 전염병과 싸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지금과는 다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했다. 이미 초기 사망자들이 발생했지만 당시 정부는 국민들이 이에 대한 공포를 가질 것을 두려워하여 오래 동안 이를 국민들에게 감추었고 지방정부도 실제적인 질병(疾病) 위협의 규모를 축소하기에 급급했다. 당시 사망자는 36명에 불과했는데 그 이유는 정부가 대처를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때의 바이러스가 지금 출현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접촉으로 인한 감염성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후 한국 국민들에게는 무엇인가 어디엔가 전염병 방역 체계가 구멍이 났고 잘 작동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급속히 생겨났다. 그 결과 2020218-19일간 한국에 코로나19 대규모 발병이 드러났을 때 이에 대한 조치는 신속하고 빠르게 취해졌다.

 

방역 전술은 ‘3T 전술이었다. 이 명칭은 영어로 trace 감염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추적해서, 그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규명해내고, test -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들을 검사해서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판정하고, treat 치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그러면서도 한국은 중국과는 달리 도시를 봉쇄하는 엄혹한 격리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며 왜 그랬을까? 이는 국민과 국가가 서로서로를 신뢰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상황을 날짜별로 살펴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218,19일은 한국 내 최초 코로나바이러스 대규모 발병일이다. 그런데 222일에 이미 정세균 국무총리는 솔직하고 공개적으로 이를 알리고 코로나19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 진행 상황이 더욱 엄중한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한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상황을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위생수칙 준수, 군중 운집 장소 피하기, 자가격리 등 방역 조치에 대해 상기시켰다. 국민들은 정부의 지침을 잘 따르고 준수하며 다른 정치적인 조치가 없어도 실제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당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그 이후 서울에 앉아서 스카이프나 인터넷으로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규모 확산 진원지 대구로 내려가 거기서 직접 방역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이루어진 검사 시행도 대단히 수준 높은 작업이었다. 전국적으로 약 50개소의 이동식 검사소인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설치되었다. 검사는 유료로 약 100달러의 금액을 지불해야 했지만, 코로나19 보균자로 확진되면 검사비를 되돌려주고 이후 치료비도 무료였다. 공식적으로 한국의 의료체계는 무상(無償)이 아닌 유상(有償)임에도 이런 조치가 이루어졌다.

 

강경한 조치가 전혀 없지는 않았고 때로 그런 조치들이 취해졌다. 3월초 검사를 거부하는 일부 사람들에 대해 검사거부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했다. 우려되는 증상이 있고 확진자와 접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원하지 않는 일부가 그 대상이었다.

 

정치적인 집회나 모임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이유로 금지되었다. 처음 코로나19가 확산되었을 때 한국 국민들은 매우 요동했다. 왜 중국 유학생 입국을 금지하지 않느냐는 비판으로 대통령 탄핵 청원에 동의한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의 3T 전술과 이에 따른 효과적인 방역으로 인해 발병율과 치명률이 감소하면서 국민들은 안도(安堵)하기 시작했다.

 

또 한 가지 다행스러웠던 점은 한국의 신 학년이 봄에 시작되므로 코로나19 확산 시점에 초중고생들과 대학생들이 아직 개학을 맞이하지 않았던 것이다. 학기 중에 코로나19가 확산되었다면 확진자 수는 현재와 비교가 안 되게 많았을 것이다. 개학이 두 세 차례 연기되어 아직도 학교가 문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곧바로 인터넷을 통한 원격 수업을 실시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한국 정부는 약품과 마스크 부족, 매점매석(買點賈惜)과 싸우고 있다. 국민의료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누구나 신분증을 지참하고 일주일에 한 번 약국에 가서 저렴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살펴보면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한국은 코로나19 방역 작업에서 승기를 잡았으며 이제 확실히 변곡점(變曲點)을 지났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 에드바르드 체스노코프 국제부 차장 |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온라인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한국 코로나19 확진자 중 40%이상 완치 (타스통신)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137명이며 이중 3730(40.8%)이 완치되어 퇴원했다고 25일 연합뉴스가 한국 보건부 질병관리본부 발표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한국 의료진들은 조만간 매일 수백 명의 완치자들이 퇴원하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진들의 정보에 따르면 확진자 중 80%가 경증 환자로 집중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24일 기준 한국의 치명율은 상당히 낮은 수준인 감염자의 1.38%에 머물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세계 평균 치명율인 4.9%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이후 한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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