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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의 한인여성이 북한에서 카톡 라이브 계획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외동포연대(Peace Treaty Now, PTN)는 30일 보스턴에 거주하는 이금주씨가 방북해 평양에서 카톡 라이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 평양에 들어간 이금주씨는 도착직후 북의 통신회사인 고려링크에서 심카드를 구입후 카톡으로 50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들은 이금주씨가 고려호텔에서 평양냉면을 먹는 모습과 김일성종합대학 인근 거리, 평양시민들이 빙수 가게 앞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 등을 담았다.
평양 카톡 라이브는 8월 4일 일요일 오후 5/7/8시(미국 서/중/동부), 8월 5일 월요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1시간동안 진행한다. 이금주씨는 한국의 평양에서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며 현장에서 보이스 노트를 통해 음성과 짧은 동영상도 전달할 계획이다.
미국 영주권자인 이금주씨는 7월31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매사추세츠 한국평화운동(Massachusetts Korea Peace Campaign)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PTN 운영위원이자 홍보부 특파원으로서 카톡 라이브를 진행하게 됐다.
평양 카톡 라이브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Action One Korea(AOK) 정연진 대표와 로창현 뉴스로 대표기자, 권용섭 화백 부부 등 4인이 방북했을때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일행은 평양에서 판문점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서울과 미국의 단톡방 멤버들과 사진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당시 AOK 단톡방 회원들은 평양의 정대표가 카톡으로 사진과 메시지를 보내 깜짝 놀라고 신기해 했다는 後聞(후문)이다. 이금주씨는 이번 방북기간 중 다양한 북의 모습을 보고 북한 주민들과도 교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씨는 평양을 중심으로 개성, 판문점 등도 방문해 주요 관광명소, 교육시설, 문화시설, 공공시설을 보고 체험할 예정이다. 또한, 평화통일을 주제로 민간단체와 교육자들과의 만남도 가질 계획이다.
이씨의 방북 결심은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지역 시민들과 미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인식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을 느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집회와 거리홍보를 통해 미주 시민들을 만났고 의원사무실을 방문해 한국인 대다수가 평화와 통일을 渴望(갈망)한다는 것을 알렸다. 휴전과 분단으로 인한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위협 속에 살고 있는 한국인의 삶이 어떤 것인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위해 종전과 평화협정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呼訴(호소)했다.
지역 시민과 의원들은 한국인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은 이해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체제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의 파트너로서 북한에 대한 불신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씨는 “평화협정체결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나 스스로 얼마나 북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갖게 되었고 ‘북을 바로 이해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여는 시작’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상 사진 PTN/이금주씨 제공
이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녘 땅에 가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고, 북녘의 동포들을 만나야 하며, 그 이야기를 돌아와서 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북을 체험한 사람이 北(북)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북을 마주하자는 이야기를 할 때 보다 힘이 실릴 것이라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보스턴에서 15년째 거주하는 이씨는 이주민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교사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시민활동을 벌여왔다. 지역대중, 언론,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반도 평화의 필요성, 한국인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알리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의원을 상대로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체결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씨는 “평양에 도착하는대로 카톡 라이브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방북이 남과 북, 그리고 재외동포와 북의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고 북을 바로 알고 남북평화와 화합의 분위기를 촉진하는 데 寄與(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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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51개 해외동포 연대 PTN,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한 평화촉구 활동
이금주씨가 활동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외동포 연대 PTN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지의 51개 해외동포단체의 연대체로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실현”을 위해 해외동포들의 목소리와 실천을 모아 가고 있다.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식과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활동을 적극 벌이는 가운데 2019년 2월 미국 연방하원에서 발의된 ‘한국전쟁 공식 종식 촉구 결의안(H.Res.152)'을 지지하고, 이의 의회통과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19년 7월 미국 연방하원 국방예산승인법안 내 ‘한국전쟁 종식 촉구 결의’조항 통과를 위한 긴급 행동에 참여했다.
PTN은 7. 27 정전협정 기념일과 8.15 광복절을 맞아, 2019년 7월 20일 부터 8월 20일 사이 평화연대체 KPW(Korea Peace Now Grassroots Campaign), KPN(Korea Peace Network)을 비롯한 해외동포단체들, 타민족단체들과 함께 #EndKoreanWar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PTN 공식 웹사이트 : https://peacetreatyno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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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N 공식 트위터 : https://twitter.com/peacetreatynow
▶ 한국전쟁종식을 촉구하는 글로벌 트위터리안 축제 ‘#EndKoreanWar Twitter Hangout’
https://peacetreatynow.org/news/endkoreanwar_twitter_hangout/
▶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
https://peacetreatynow.org/news/korea-peace-webinar-20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