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일하게 1센트로 주차할 수 있는 미터기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뉴저지 주 소머빌 타운이 지난 50여년간, 디비전 스트릿 우체국(郵遞局) 앞 도로에 세워져 있던 1페니 주차 미터기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A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 주차 미터기는 1페니당 12분 주차가 가능한 것으로 하루 평균 40센트 가량의 주차비를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미터기가 고장나면 그 수리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철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미 전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던 1센트 주차 미터기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주민은 “12분이면 우체국에서 우표를 사고 편지를 부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1센트로 이런 것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어디에 있겠느냐. 이것은 우리 마을의 역사와 전통이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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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서머빌타운에 현재 6대 남아
서머빌 타운에 있던 1센트짜리 주차미터기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현재 6대가 남아 있다.
고장나면 고치는 비용이 더 드는 문제로 철거 결정이 이뤄졌지만 서머빌의 브라이언 갤러거 시장은 꼭 재정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 이상 사진 www.abclocal.go.com
그는 “이는 효율성과 편리성의 문제다. 전통이란 것도 언젠가는 바뀌기 마련”이라며 주차기의 철거가 시대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치임을 강변했다.
글쎄요, 시장님, 그보다는 전국 유일의 1센트짜리 주차미터기로 타운을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이 훨씬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