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고교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미국의 고교에서 또다시 총기참사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2시30분경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인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이 학교 퇴학생으로 알려진 용의자가 반자동소총 AR-15를 난사(亂射)해 17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당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지난해까지 이 학교에 다녔던 니콜라스 크루즈(19)로 범행 후 학교를 빠져나가 인근 코랄 스프링스에서 오후 4시경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크루즈가 한 정의 AR-15 반자동소총과 다수의 탄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파악되고 있다.
총격은 수업이 끝나기 직전 누군가 화재경보벨을 울린 직후 시작됐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그날 이미 화재대비훈련을 했기 때문에 당황스러워 했다. 곧바로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날 SNS에 올려진 한 동영상에서는 교실에서 약 20발의 총격이 발생하는 동안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책상 밑으로 대피하는 공포(恐怖)의 순간이 담겨 있었다. 한 목격자는 “크루즈가 복도를 오가며 총을 마구 쐈다”고 전했다.
수학교사인 짐 가드는 “6명의 아이들이 내 방으로 들어와서 문을 잠궜다. 교실 불을 끄고 아이들을 교실 뒤에 있으라고 하고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교실의 학생들은 문을 잠근 뒤 옷장에 들어가 숨기도 했다.
니콜라스 코우크는 “영어교실에서 앉아 있었는데 총소리가 났다. 백팩을 두고 밖으로 달려나갔다. 놀란 사람들이 중학교 건물 뒤로 돌아서 펜스를 넘었다”고 전했다.
1층에 있었다는 신입생 지오반니 빌샌트(15)는 “화재훈련이 끝난후 스페인어교실에 있었다. 2분후 총소리가 났다. 대피하는 동안 세명이 피투성이로 있는 것을 보았다”고 끔찍했던 순간을 돌이켰다.
크루즈는 과거 학생들을 위협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학교에서는 크루즈에게 백팩을 매고 오지 못하도록 했고 교사들에게 주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크루즈는 평소 총기에 관심이 많고 학교에 총기 관련 서적을 갖고 온 적도 있다고 학생들이 전했다. 크루스가 집에 총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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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17 dead, 15 wounded, former student in custody after Broward school shooting
http://www.msn.com/en-us/news/breakingnews/17-dead-former-student-in-custody-after-school-shooting-in-florida/ar-BBJ94GA?li=BBnb7K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