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북한에 억류(抑留)됐던 캐나다 동포 임현수(62) 목사가 31개월만에 풀려났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의 2017년 8월 9일부 판정에 따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적대 행위를 감핵한 것으로 하여 무기노동교화형을 언도받고 교화 중에 있던 캐나다 공민 림현수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되었다”고 보도했다.
국제엠네스티 캐나다지부는 지난 6월 "임 목사가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며 북한 당국에 적절한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임 목사는 북한이 '고난의 행군'을 겪던 1996년께 함경북도 지역의 탁아소(託兒所)들에 옥수수가루와 밀가루 등을 지원하면서 대북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9월에는 북미주의 50여 개 교회와 선교단체들을 하나로 모아 북한지원단체인 '조국사랑 네트워크'를 창립하고 대북지원 활동을 확대했고, 2009년 말에는 큰빛교회가 설립한 자선단체인 대광투자기금을 통해 북한 교사들에게 영어와 컴퓨터를 재교육하는 '평양 교원강습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2015년 1월 경제협력 사업을 위해 나선시를 방문한 후 평양으로 들어간 다음날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임 목사는 6개월 후인 2015년 7월 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 마련한 기자회견장에서 "내가 저지른 가장 엄중한 범죄는 공화국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 모독하고 국가전복 음모행위를 감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는 한국인 6명과 한국계 외국인 등 9명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케네스배 북한억류기간 치료비 30만달러 청구돼” NY타임스 (2016.5.4.)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