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8년만에 하나의 이름으로 모인 재외 한인언론인들이 대회 개막에 앞서 우의를 다지는 자리를 함께 해 눈길.
2017 재외한인언론인대회는 17일부터 공식 일정이 시작되지만 재언협과 세한언의 임원진은 16일부터 관련 회의를 하고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소영회장을 비롯한 재언협 임원진과 전용창 회장 등 세한언 임원 25명은 이날 보쌈전문 식당에서 막걸리 러브샷을 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등 한 식구나 다름없는 분위기를 보였다.
○…세계 한인언론의 양대 단체인 재언협과 세한언의 통합(統合) 노력에 국내 정치계화 동포관련 기관, 언론계 관계자들은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며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2002년 한국기자협회장으로 재외동포대회를 처음 여는 산파역을 맡은 아시아 기자협회 이상기 회장은 이번 공동대회를 '화단(화합과 단결)'에 비유하며 "전용창 회장과 김소영 회장이 화단을 잘 세웠으니 씨를 뿌리고 물을 주어 잘 가꿔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상기 회장은 "한 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흘 밤낮을 걷는 기자정신이 뿌리가 되고, 재외동포 협의체를 만들기 위해 흘려왔던 땀과 눈물이 모여 화단을 이뤘다"며 "후배들을 위해 피땀을 아끼지 않는 상머슴이 되는 단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개막식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와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선거운동캠프의 송금주 수석 대변인, 국회 외교통일상임위원회 심재권 위원장, (사)한민족평화통일연대 김성곤 이사장, 박명현 국민의당 재외국민위원장, 최동준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김홍태 연합뉴스 코리아글로벌센터 본부장, 김송희 세계한인네트워크 회장, 김소희 세계한인여성협의회 대표총재, 박다이아나 세계문화협회 회장, 이향숙 대한언론인회 상임이사 겸 사무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재외한인언론인 대회는 지난해 10월 양 단체가 대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 6개월만에 공동대회라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양 단체는 이번 공동대회 주제를 '재외한인언론의 화합과 역량강화'로 삼아 역사적인 대회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재외동포언론인들은 2일까지 서울과 대전 천안 강릉을 순회하는 6박7일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재외동포언론인협회의 봄철 대회의 단골 스폰서로 참여한 고양시 최성 시장이 17일 대회장을 찾아 통일시대를 대비한 '실리콘밸리 마스터플랜'을 제시해 눈길.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해 통일정책에 대한 구상(構想)을 펼친 바 있는 최성 시장은 고양시 주요 거점 지역에 남북한 경제 협력의 교두보를 세우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고양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5조원을 들여 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는 기치 아래 추진중이다. 통일 후 남과 북의 연결고리가 되는 지정학적 위치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잠재력을 극대화 시켜 남북경제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는 게 주안점이다.
최성 시장은 "향후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방송, 영상, IT, 첨단의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첨단 지식산업을 이끄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의 산실이 될 것"이라며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재외동포들의 관심과 세계 한인 언론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