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영호남은 물론 대한민국 차별없는 대통령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최성 후보가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개최된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분당은 동서간의 갈등, 호남을 갈라놓은 것”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야3당 공동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국정 농단세력을 심판(審判)하고, 개혁적인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촛불민심을 받들어 자유한국당가 같은 세력과의 대연정은 단호히 거절한다”면서 “미국식 연방제 수준의 혁신적인 자치분권 개헌을 차기 대통령 취임 이후 임기 1년 내에 마무리해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하 사진 최성후보 캠프 제공
최성 후보는 “제 고향 광주가, 호남공동체가 지구상에서 20~30년 후에는 사라질 수 있다. 촛불광장 시민의 광범위한 참여를 통해 강력한 자치분권을 실현하고 호남의 경제기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역설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제2의 박근혜와 같은 범법자 대통령 시대는 종식시켜야 한다”며 “전국 각지에서 촛불을 들고 시위에 나선 우리 청소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청렴하고 깨끗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누가 북핵위기와 경제위기, 중앙과 지방 양극화를 해결할 준비가 된 후보인가. 한가롭게 대권욕에 사로잡혀 네거티브 공세에만 전념해서 정권교체를 이룩할지 의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대통령후보에 대한 혹독한 검증(檢證)이 이뤄져야 한다”고 청렴한 도덕적 대통령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4대권역별 전국 순회경선은 호남 경선과 29일 충청경선에 이어 31일 영남, 4월 3일 수도권·강원·제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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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최성 ‘5대 비리 고위공직자 원천배제’ 입법화 추진
“세종시 전국 ‘지방자치 개헌의 허브’ 될 것”
더불어 민주당이 집권하면 차기정부에서는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세금탈루, 논문표절 등 ‘5대 비리관련자’가 고위공직자에 임명되기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대전MBC방송에서 주관한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최성 후보는 “탄핵 이후 새 정부는 청렴하고 도덕적이고, 정경유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혁신적 정부”이여 한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입법화해서 국민에게 확실하게 의지를 보여야한다”고 강력하게 밝히며 다른 후보들에게 동의여부를 물었다.
이에 문재인 후보가 “다음 정부는 적폐청산(積弊淸算)과 정경유착(政經癒着)의 고리를 끊어 도덕적이고 개혁적인 정부가 되어야 한다. 이미 인사검증법을 공약했다”고 밝히고, 다른 후보들도 이에 호응을 하면서 민주당의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면, 5대 비리자에 대한 공직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해 질 전망이다.
최성 후보는 안희정 후보에게 “자유한국당과 연립이나 연정을 할 경우 자유한국당내에서 오물투성이 비리연루자들이 많을 텐데, 안희정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5개 비리관련자를 공직에 임명하지 않을 의향이 있느냐”며 현실적인 대연정의 한계를 지적했다.
안희정 후보는 “대화와 타협을 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 자신의 대연정 제안”라면서도 “잘못을 범한 사람들은 법에 의해서 처벌받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 행정수도론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밝히는 주제토론에서, 최성후보는 “세종시가 충남-충북을 아우르는 전국 지방자치 개헌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세월호 배지착용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와 최성 후보간 설전이 오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은 세월호 배지를 다 달고 나오셔서 일면 다행이다”라며“ 필요할 땐 붙이고 떼고"라며 감정을 드러냈다. 최성 시장은 즉각 "매도하지 말라 가슴에 품은 생각이 중요하다. 모욕적인 이야기"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최 후보는 “그동안 위안부어머니들의 배지를 한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인데 “세월호가 인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 배지를 한 것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세월호라는 시류에 편승한다라고 하는 것은 동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최성 후보는 토론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님께 띄웁니다"라는 게시글을 통해 "동지로서 한 말씀 드린다. 세월호 배지는 안 차고 있어도 대다수 국민들은 가슴으로 펑펑 울고 있다. 할 말은 많으나 오늘은 말을 아끼려 한다. 혹여라도 TV토론에서 제가 한 질문이나 답변 때문에 상처받지 말라"고 올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