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풍이 몰아친 뉴욕이 27일 월요일 출근길 교통대란(交通大亂)으로 몸살을 앓았다.
전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다행히 다음날 아침 그치긴 했지만 지역별로 최고 20인치를 기록한 가운데 뉴요커들은 아침 출근길 곤욕(困辱)을 치렀다.
특히 이번 눈보라는 순간 시속 55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동반된데다 영하 10도의 한파까지 겹쳐 지하철까지 운행이 중단되는 등 큰 불편을 초래했다. 한인타운이 있는 플러싱에서 연결되는 7번 지하철을 비롯해 A, C ,E, F 등의 지하철이 이날 오전 7시 현재 운행 중단이 된 상태고, 1번과 2번 3번 지하철은 지연 운행되고 있다.
뉴욕시는 전날 오후부터 트럭 1700여대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였고 염화 칼슘을 가득 실은 365대의 트럭이 시내 곳곳을 누비며 얼어붙은 도로에 살포(撒布)했다.
이와 함께 시 비상응급팀의 직원들이 거리로 나가 눈밭에 파묻힌 차량을 움직일 수 있도록도움을 주는 한편, 쓰러진 가로수나 전력 케이블 파손 피해 등을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주 비상 사태가 선포된 뉴저지주에서는 26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트랜짓 기차와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27일도 정상 운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뉴욕도 사재기? 눈폭풍 여파 생필품 구입 북새통
거센 눈폭풍이 몰아친 26일 오후 뉴욕과 뉴저지 일원 식료품 수퍼마켓은 눈폭풍 대비 식량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소재 스탑 앤 샵 수퍼마켓은 이날 이른 오후부터 주요 식료품이 동이나 다시 채워놓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홈 디포 역시 뒤늦게 제설용품들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출입문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서는 등 반짝 수요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