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국가로는 유례없는 3대 세습의 주인공 북한 김정은(金正恩 27)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무희 출신 고영희 사이의 3남으로 태어났다. 베일에 가린 인물이었던 그는 지난해 후계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방세계에선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점을 들어 회의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북한은 9월 27일 김정일의 3남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계급장을 달아준 데 이어, 9월 28일 노동당 대표자회를 44년 만에 열어 김정은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앉혔다. 봉건시대 이후 처음으로 '3대 권력 세습'을 공식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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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조부 김일성의 젊은 시절 모습과 상당히 닮았으며 키가 175cm 정도이고 체중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려졌다. 본명이 정운(正雲)이었으나 2008년경 정은(正恩)으로 개명했다. 별명은 샛별 대장이다.
김정은은 어린시절 프랑스를 거쳐 16세 때 스위스로 유학하여 김나지움 과정을 마쳤다고 한다. 스위스 베른의 공립중학교에 유학 유학 당시에는 ‘박운’이라는 가명으로 공부를 했다.
학교 기록 등에 따르면 베른 공립중학교 인근의 한 초등학교에서 독일어 보충학습을 받은 뒤 98년 8월 7학년에 편입했지만 9학년이던 2000년말 학교를 그만뒀다. 당시 담임이었던 시모네 쿤은 마이니치신문에 “점심시간에 교무실로 와서 ‘내일 귀국한다’고 말한 뒤, 다음날부터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은 아직 김정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을 후계자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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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조사국(CRS)의 래리 닉시 박사는 “김정은이 아버지와 같은 권력을 행사하려면 최소한 10년은 걸린다"면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김 위원장이 2∼3년 안에 사망할 경우 최고 통치자로서 김정은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