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오는 8월 건립된다.
시드니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20일 "호주에도 평화와 인권의 상징(象徵)이자 '위안부'할머니들에 대한 기억으로 자리잡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게 되었다"면서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와 경기도 성남시의 후원으로 8월 6일 건립식을 열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단 시드니한인회(회장 백승국)에 조성된 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스트라스필드와 캠시 인근 애시필드로 이전 건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시드니한인회는 만장일치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안을 통과시켰다.
호주 한인들은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위안부협상이후 1월 6일 '위안부'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고자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등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와 함께 연대수요시위를 가졌다. 이후 시드니에서는 3월 12일 세계여성의 날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또한 4월 2일 코리안 페스티발, 5월 7일 행사 등을 연속으로 참가하며 '위안부'이슈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하루빨리 진정한 사과를 받게 해드릴 수 있게 작은 노력들을 모아 나갔고 마침내 그러한 성과들이 쌓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의 꿈을 이루게 됐다.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 정영란 사무장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 한분, 두분 돌아가시는 상황에서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전쟁범죄, 그 참혹한 만행(蠻行)을 역사에서 그 흔적을 지우고자 소녀상 철거를 획책(劃策)하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하나라도 더 많은 지역에 소녀상을 세워내는 것이 곧 할머니들을 지켜내는 일이고 효과적으로 일본의 역사지우기 음모를 저지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런던 ‘살아있는 위안부소녀’ 깜짝 퍼포먼스 (2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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