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센트럴파크에 묻히다?
도날드 트럼프의 묘비가 맨해튼 센트럴 파크에 세워졌다가 사라지는 미스테리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뉴스는 27일 도널드 트럼프라고 쓰인 묘비가 세워진 사진이 이날 오후 SNS에 유포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센트럴 파크의 경사진 한 언덕에 세워진 비석엔 도널드 트럼프 이름과 '미국을 다시 증오하게 만들어라(Make America Hate Again)'는 문장이 쓰여 있다.
사진=데일리뉴스 웹사이트
이같은 사실은 한 블로그 뉴스가 첫 보도한 이후 여러 매체가 인용해 퍼져갔지만 얼마 안가 묘비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데일리뉴스는 "트럼프 묘비엔 출생연도인 1946년이 표시됐지만 사망한 해는 빈칸으로 있다. 허풍장이 억만장자의 종말(終末)이 언제가 될지 궁금증을 남겨두었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묘비는 이날 오후 사라졌지만 센트럴 파크 현장엔 시민들의 호기심 어린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브롱스에 사는 로버트 코키(27)는 트럼프 묘비 사건에 대해 정치적 풍자라고 생각한다. 그가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라. 크루즈 와이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봐라. 그도 막말을 하는데 이걸 만든 사람도 당연하게 아니냐"고 말했다.
폴란드에서 온 이가 웨솔로우스카(23)는 "트럼프가 여성과 이민자들에 대해 말하는걸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 트럼프의 아내도 이민자인데 그런 소리 하는걸 보면 정말 멍청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Buried Alive! Donald Trump tombstone mysteriously appears in Central Park
http://www.nydailynews.com/news/politics/donald-trump-tombstone-mysteriously-appears-central-park-article-1.2579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