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국학교들이 독도교육의 선봉에 나서기 위한 든든한 지원군(支援軍)을 확보하게 됐다.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은 25일 뉴욕총영사관 8층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뉴욕 사무소 소장 서장환), 뉴욕지구독도사랑 기금모금위원회(위원장 김석주)와 2015-2016학년도 독도교육 선도학교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지난 6월 제1회 독도사랑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경상북도에 기탁 집행하되, 세부 사업은 뉴욕한국교육원이 관할 지역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경상북도는 출연기관 독도재단을 통해 예산을 추가 확보해 뉴욕 일원 한국학교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바로 알리고 정체성 확립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주 위원장은 “후세들의 독도교육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지역 재외동포 자녀들의 정체성 교육을 위해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를 대표하여 양해각서에 서명한 뉴욕 사무소 서장환 소장은 “독도교육 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우리지역 한인 2세들이 독도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동 원장은 “이미 뉴욕은 재외동포 교육분야에 있어 미주지역의 중심지가 된지 오래다”고 평가하고, “경상북도 및 뉴욕지구독도사랑 기금모금위원회와 적극 협력하여 뉴욕이 재외동포 자녀들의 정체성교육 산실(産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한국교육원은 9월 초에 관할지역 한글학교에 사업 기본계획을 안내하고, 심사를 거쳐 지역별로 선도 학교 규모를 고려해 1천-3천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독도교육 선도학교 지원 사업 외에도 독도교육 부교재 보급,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 등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독도학교 뉴욕분교’ 개교..서경덕교수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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