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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한글학교 외국학생 몰려’ 뉴욕 등 주말 한글학교 개강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4-09-08 (월) 07:34:36

미주에선 이맘때면 또하나의 학교들이 문을 연다. 바로 한글(한국)학교들이다.

 
 
 

모국을 떠난 이역만리에서 한인들이 아무리 바빠도 챙기는 것이 있다. 어린 자녀들의 정체성(正體性) 교육이다. 모국의 문화와 모국어를 익히는 것은 작게는 부모와 자녀세대의 소통을 위함이지만 크게는 배달겨레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부모들은 주말 한글학교에 자녀들의 손을 잡고 함께 온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미 동부에서 6일 2014-2015학년도 한글학교 첫 수업이 일제히 시작됐다.
 
 
 
<이상 뉴저지한국학교>


한글학교들은 대부분 현지의 정규학교 교실을 빌리고 있다. 주당 3-4시간씩 12주에서 15주를 한 학기로 내년 6월까지 2학기제로 운영된다.

한국어를 중심으로 한국역사와 문화를 주요 교과로 편성하고 나이별 수준별로 학년을 나누고 있다. 최근엔 한류(韓流) 열풍과 더불어 외국인 자녀들의 한글학교 등록 비중이 점차 확대돼 눈길을 끈다.

전 세계의 한글학교들은 교육부가 설치한 16개국 38개 교육원을 통해 운영비 및 교재, 교사연수 등이 지원하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의 경우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등 5개주를 관할하며, 2현재 171개 한글학교가 등록되어있다.
 
 
 


올해는 마침 이른 추석과 한글학교 개강이 겹쳐 긴 방학을 끝내고 돌아온 이들의 표정에서 더 큰 반가움이 묻어났다. 5일 미 동부지역에서 가장 먼저 하제한글학교(교장 이민용)가 개강했고 6일엔 뉴욕한국학교(교장 유숙희)를 비롯,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코네티컷의 우리한국학교(교장 이윤경) 등 모든 한글학교들이 문을 활짝 열었다.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41년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한국학교(이사장 허병렬)는 이날 뉴욕한국국악원(원장 박윤숙)과 협력관계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한인자녀들에게 민족 정체성 함양과 미국사회에 한국 전통문화 전파를 위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 6월 3대 교장에 취임한 유숙희 교장은 1981년부터 약 15년간 뉴욕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인연을 갖고 있다. 30년전에 비해 한글학교들이 많이 생겨 등록인원은 그때보다 많이 줄었지만 타인종 학생들이 많이 늘어난 것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을 배우고자하는 타인종의 열기는 우리 한인자녀들에게도 강한 민족적 자부심과 모국어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때문이다.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장은 지난해 부임이후 처음으로 코네티컷 학교들을 찾았다. 코네티컷 노워크에 소재한 빛나는토요한국학교의 박준련 교장은 “매 학기 20명 내외의 학생이 등록하고 있다. 4명의 교사들이 소규모로 학급을 편성하여 한국어, 한국역사를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코네티컷 하트퍼드의 코네티컷우리한국학교는 다른 한글학교와 달리 트리니티 칼리지를 임차해 강의장 9개, 강당 1개를 사용하는 등 비교적 시설 여건이 우수하다. 유럽계 미국인이 등록을 받는 등 이색풍경(異色風景)속에서 이윤경 교장은 “선생님들이 너무 너무 열심히 애써주셔서 학부모님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소개했다.

 
 
 

박희동 교육원장은 이날 교사회 회의에 합류해 “최근 플러싱병원에서 10명의 의사를 채용할때 무려 1천명의 지원자가 몰려, 이중언어 가능자가 아닌 경우 서류심사 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글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송용주 교장, 뉴헤이븐한국학교 이종임 교장, 코네티컷우리한국학교 이윤경 회장, 이종원 코네티컷 한인회장과 함께 한글학교 발전방안에 대한 숙의의 시간도 가졌다.

 
 
 

뉴욕=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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