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웨스트뱅크) 토지 1000에이커에 달하는 토지를 국유화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강한 우려(憂慮)를 표명했다.
반 총장은 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착촌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토지 수용은 국제법적으로 불법일뿐 아니라 유엔이 추구하는 이른바 ‘두 국가 건설안(two-State solution)’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유엔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이-팔 간 평화와 안전을 위한 ‘4자 로드맵(Quartet Road Map)’ 하에 규약을 준수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반기문 총장을 포함한 유엔 고위 관료들은 양자가 사려깊은 판단으로 일방적인 행동을 피함으로써 평화협상안 도출의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