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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는 중매쟁이” NY타임스 미혼남녀 맞선파티 보도눈길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3-08-06 (화) 14:36:22

“엄마가 결혼하라고 성화라구요? 그럼 정부에 알아보세요.”

 

 

뉴욕타임스가 한국정부가 후원하는 청춘남녀들의 짝찾기 행사 등 독특한 미팅문화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타임스는 5일 A섹션 1면에 ‘Mom Wants You Married? So Does the State(엄마가 결혼하라고 성화라구요? 그럼 정부에 문의하세요)’라는 기사를 실어 관심을 끌었다.

 

 

이 기사에서 타임스는 “한국이 낮은 출산률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젊은 남녀들의 짝찾기가 국가적 과제처럼 되고 있다”며 정부가 후원하는 미팅이벤트를 소개했다. 또한 젊은이들의 짝찾기 풍속도가 과거의 전통적인 중매방식에서 결혼정보회사 의뢰, 수많은 남녀들이 ‘플래시몹’ 만남을 갖는 식으로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2010년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의 주도로 데이트 파티가 탄생했다. 그해 지방기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4번의 파티가 열렸고 전 장관은 당시 행사에서 맺어진 첫 커플의 주례(主禮)를 맡기도 했다.

 

행사 스폰서는 이후 정부 제휴기관이나 출산장려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방정부에게로 넘어갔다. 그중 하나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과거 출산붐이 일었을 때 가족계획 캠페인을 벌이며 정관수술을 적극적으로 장려한 곳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중매방식을 대체하는 것은 정부관리들만이 아니다. 노령화사회에서 인력의 부족을 걱정하는 기업들은 사내연애에 대한 비공식적인 규제를 거두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전파되는 플래시몹 블라인드 데이트도 벌어지고 웨이터들이 남녀를 맺어주는 바도 생겨났다.

 

그러나 한국의 젊은이들은 이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짝을 찾는걸 불편하게 생각한다. 짝찾기 행사에 참석한 양 모(29) 씨는 “난 친구들의 주선으로 여자들을 만났는데 아직도 소개받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대원 박 모(32) 씨는 “학교부터 군대 직장에 이르기까지 여자들과의 접촉이 거의 없어서 이런 행사가 너무 어색하다”고 불편해 했다. 웨이터들이 큐피트 카드를 전달해주는 서울의 한 바에 있던 이 모(29) 씨도 “내가 원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이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러한 현상은 한국사회가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지 못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르는 누군가와 어울린다는 것이 한국인한테 낯설고 상대의 부모가 누구인지, 어디 출신인지 모르고 뒤섞이는게 어색해 한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 여의도광장에서 약 3천명이 참여한 ‘플래시몹 블라인드 데이트’도 10여분만에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미혼남녀 초혼연령 점점 높아져

 

 

한국의 젊은 세대는 과거세대보다 혼전섹스에 대해 긍정적이고 부모의 눈을 피해 러브호텔을 찾는 등 훨씬 개방적이 되었지만 짝찾기만큼 여전히 진지한 모습이다.

 

 

젊은 여성은 결혼보다는 좋은 직업에 더 관심이 많다. 가정을 꾸려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나이많은 시부모들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들로 인해 한국여성의 평균 초혼(初婚) 연령은 1990년 24.8세에서 2011년 29.14세로 훨씬 높아졌다.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27.9세에서 31.8세가 되었다. 출산률은 1.15명으로 OECD 국가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플래시몹 블라인드데이트 행사를 열었던 유 모 씨는 “한국 여자들은 남자가 어느 대학을 갔느냐, 차가 있느냐 등 기준이 너무 까다롭다. 한편 남자들은 여자들의 외모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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