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주대가 뉴욕에서 미국의 대학 및 한인단체와 잇따라 교류협력을 성사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에 따르면 공주대 서만철 총장은 18일 뉴욕주립대(SUNY) 올드웨스트베리를 방문,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諒解覺書)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19일엔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와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세종한민족교육문화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인 공주대학교는 정부의 보조를 받아 매년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 자녀들에게 제공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서만철 총장을 비롯, 원성수 행정학과 교수, 허무열 국제학부 학부장 등 공주대 대표단은 이날 올드 웨스트베리 대학의 칼빈 버츠 초장과 메어리 매퀴즈 국제담당 부총장을 만나 교수, 학생 교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만남은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이철우 회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서만철 총장 일행은 방문후에는 인근 낫소카운티 현충원에 건립된 뉴욕 최초의 위안부기림비를 참배(參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튿날엔 뉴욕한인회관을 찾아 재외동포 교육 활성화를 위한 세종한민족 교육문화센터 건립 추진을 설명하고 뉴욕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저녁엔 뉴욕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세종한민족교육문화센터 설명회가 열렸다. 서만철 총장은 “재외 동포들의 체계적인 정체성 교육에 이바지하는 통로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한민족 문화 교육의 네트워크 구성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교회일보 제공>
설명회엔 임형빈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과 김산옥 뉴욕상록회장,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 민병갑 재외한인사회연구소장, 김진숙 버겐뉴저지한인회장 등 한인 사회 인사들과 교육계에 종사하는 인사들이 참여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사진=교회일보 제공>
퀸즈칼리지 석좌교수 민병갑 소장은 “유태인들은 후세들을 매년 이스라엘로 방문시켜 민족의식을 고취(鼓吹)시키고 정체성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철우 KAPAC 회장도 “대한민국의 역사와 우수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1.5세와 2세들의 정체성 교육에 아주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교회일보 제공>
공주대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25개국 총 1,035명의 2세들이 모국수학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이 기간동안 총 6,292명이 한국어 연수,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