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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김제동 뉴욕 ‘청춘콘서트’ 성황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2-04-09 (월) 01:32:12

 

법륜스님과 방송인 김제동이 뉴욕에서 고민하는 청춘들을 위한 한바탕 토크쇼 잔치를 벌였다.

7일 맨해튼 헌터컬리지 어셈블리홀에서 ‘희망공감 청춘콘서트’ 뉴욕편이 2천여 관객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펼쳐졌다. 전날 워싱턴 D.C.에서 미주콘서트 첫 일정을 소화한 법륜스님과 김제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4시간동안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첫 순서로 나온 법륜스님은 지난해 5월 16일 성년의 날을 맞아 전국을 순회하는 청춘콘서트를 열기 시작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행복’을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했다.

법륜스님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모든 일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겪은 일을 경험으로 인식하면 유산이 되지만 상처로 받으면 부채가 되버린다”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질의 응답 시간에 나선 ·20대 남녀대학생과 30대 회사원 등 관객들은 취업을 위한 이른바 ‘스펙쌓기’에 따른 고민, 성추행의 악몽, 불법체류자로서의 어려움 등을 털어놓고 해법을 청하는 모습이었다.

 

법륜스님의 답변은 명쾌했다. 선택과 생각의 문제라는 것이다. “조금 일하고 많은 돈을 버는직장을 잡기위해 어렵게 살지말고, 많이 일하고 조금 버는 직장을 쉽게 잡아라. 고민하지말고 큰소리치며 사는 것이 스펙쌓기에 도움이 된다.” “성추행이라는 한번의 화살을 맞을 수 있지만 그것을 평생 남아둠으로 두 번째 세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 당신은 더 이상 성추행을 당한 것이 아니다.”

관객들은 ‘즉문즉설’로 유명한 법륜스님이 즉석에서 풀이해주는 모습에 관객들은 여러차례 큰 박수로 공감을 표시하는 모습이었다.

 

두 번째 강연자인 김제동은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정치권을 풍자하며 관객들을 시종 폭소의 물결로 이끌었다. 김제동은 “요즘 제일 재밌는 것은 TV뉴스다. 사람들은 예측불가능한 것이 나올때 웃음이 터진다. 도대체 YTN을 보고 웃을 수 있다고 누가 생각했겠느냐? 보온병을 보고 포탄이라고 했다. 왜 난 저렇게 창의적인 생각을 못했을까. 그래서 뉴스를 보고 코미디를 공부한다”고 이죽댔다.

 

그는 특정인을 거명하지 않으면서 대통령과 여권고위층을 대상으로 풍자의 수위를 높였다.

“군대를 안갔다온 분이 어느날 군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분의 면제사유가 궁금했다. 행방불명이었다. 그런 면제사유는 처음 봤다. 왜 행불이 됐나했더니 너무 깊은 산속에서 고시공부하고 있어서 집안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분단된 한국에서 대체 얼마나 깊은 산속에 있었길래 연락이 안됐나? 그 깊은 산골의 법정스님도 출판사와 연락이 되어 책을 내는데..그런 분이 새 군복을 입고 나와 전쟁하자. 자기들은 안전한 지하벙커에서 말이죠..”

뉴욕=민병옥특파원 bymin@newsroh.com

 

<꼬리뉴스>

2천여명 사전 예약 매진

이날 청춘콘서트는 무료입장이었지만 사전에 온라인을 받아 2300명이 신청,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20대 대학생과 직장인으로 보이는 관객들은 이날 강연 1시간전부터 맨해튼 68가 헌터컬리지 빌딩밖으로 수백미터의 긴 줄을 만드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은 청춘콘서트 티셔츠를 착용한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장내를 정리하고 안내하는 모습이었으며 이들은 법륜스님이 지도법사로 있는 뉴욕정토회 소속으로 알려졌다.

 

관객들이 1층과 2층을 가득 채웠지만 예약을 하고도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로 2층 뒤편 100여석이 빈 자리로 남았다.

 

흥겨운 사물놀이로 시작된 행사 1, 2부는 법륜스님과 김제동이 각각 70분에 걸친 강연과 질의응답을 했고 3부에서 함께 나와 관객들과 대화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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