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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화가 조성모화백 설치대작 뉴저지 1&9 갤러리 1주년 기념전시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4-08 (일) 03:38:00

 

조성모 화백 화제의 설치대작 ‘자연과 문명의 대화’가 뉴저지 리지필드의 1&9 갤러리(관장 한혜진) 1주년 기념으로 전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9 갤러리는 5일부터 29일까지 조성모 화백의 ‘자연과 문명의 대화’와 회화 30점을 전시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단연 ‘자연과 문명의 대화’이다. 이 작품은 높이 4m, 폭은 60cm 되는 기다란 직육면체의 조형물이다.

   

지난 2월 조 화백의 스튜디오가 있는 롱아일랜드 갤러리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컴퓨터의 CPU와 VGA 카드, 메모리 등 컴퓨터와 TV, 라디오 40대의 부품들로 이뤄져 큰 화제를 모았다.

 

각각 4개의 면이 LED램프처럼 환하게 서로 다른 빛을 발하고 컴퓨터 기판과 디스크가 정상 작동되고 TV모니터에서 동영상이 나오고 라디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조 화백이 미국 유학직전인 90년경부터 기획, 20년만의 꿈을 담은 것이다.

 

 

워낙 덩치가 큰 작품이라 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림과 머릿속으로 구상만 한 채 때를 기다렸다. 십수년전부터 낡은 컴퓨터와 노트북 등을 눈에 띄는대로 모은 그는 지난해 여름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건물에 새로운 공간을 얻으면서 그는 오래전부터 추구한 ‘자연과 문명의 대화’ 완결판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그가 선택한 빌딩의 이미지는 문명의 모든 것을 역설적으로 상징화하고 있다. 테크놀로지는 복잡하고 정밀한 부분들은 속에 감춘 채 심플하고 세련된 외관을 내세우지만 그는 부품들을 거꾸로 외형에 두름으로써 문명의 숨김없는 속살들을 여지없이 노출하고 있다.

 

이 작품을 1&9 갤러리로 옮기는 것은 대단한 주의와 정성이 필요했다. 다른 공간에서의 전시를 염두에 둔 조 화백은 이 작품을 3단으로 분리할 수 있도록 애초부터 설계했다. 그러나 분리후 조립과정에서 조금만 실수가 있어도 작품이 오작동되거나 자칫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작품을 만드는 것만큼 고도의 주의가 필요했다는 후문이다.

 

1&9 갤러리의 한혜진 관장은 “조성모 화백은 길을 주제로 한 연작을 통해 자연과 문명의 대화를 추구해 왔다”면서 “문명의 탑속에서 부재한 소통의 구현을 상징하는 그의 설치작품을 접하고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 관장은 “이 작품에서 사용한 질료는 첨단문명의 상징인 컴퓨터의 회로와 부품들이지만 가장 원초적인 자연의 길인 사랑(LOVE)을 밑면에 도포한 것을 보고 사람들이 탑돌이하듯 감상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시회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작품과 함께 조 화백은 30점의 회화와 판화를 전시하고 있다. 그중에는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그가 천착한 ‘길을 따라서(Along the Road)’의 작품들로 이 설치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을 자연스럽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가지 의미있는 것은 ‘자연과 문명의 대화’를 카메라로 촬영하여 이를 고화질의 판화로 프린트한 응용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조 화백은 “컴퓨터 기판을 카메라 렌즈에 담으면서 작은 점들이 마치 건물의 창문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연과 문명의 대화’ 기초석으로 만든 세라믹 코너스톤은 그가 언젠가 이 작품을 만들 생각으로 95년에 만들어 놓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미술평론가 바바라 실버트(Barbara Silbert) 맨하셋미술협회회장은 “각각의 면에서 다른 빛이 발산되고 정교하게 붙여진 컴퓨터 부품들이 살아 움직이며 하나의 스토리를 말해준다”면서 “하단의 세라믹 코너스톤위에 세워진 빌딩은 석기시대의 인간이 문명의 탑을 향해 기어올라가는 것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조성모 화백은 올해 부산의 K 갤러리(5월 23일~6월 10일)과 서울 인사동 선 갤러리(6월 15일~30)에서 잇따라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설치작품은 워낙 대작이어서 한국까지 싣고 가지는 못하지만 관련 그림들과 함께 특별 제작한 동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모국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소개할 생각이다.

 

조 화백은 “20여년간 구상한 작품을 끝내며 너무도 홀가분한 마음이 되었다. 그러나 자연과 문명의 대화는 새로운 20년을 위한 또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더욱 왕성한 작품 활동을 예고했다.

리지필드(뉴저지주)=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허상’ 시리즈 쌍둥이빌딩 테러 예견

조성모 화백은 1985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한 청년작가전에서 베니어판 4개를 붙인 큰 화면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돌이켜보면 "그것이 이번 작품과정에서 비슷한 구성력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부와 권력, 명예를 상징하는 문명의 심볼을 큰 빌딩으로 이미지화한 ‘허상(虛像)’ 시리즈도 <에꼴드 서울> 그룹전에서 화제를 모았는데 인간의 욕심과 사악함이 연기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 이 작품은 2001년 9.11테러로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면서 소름돋는 현실이 됐다.

 

그는 미국에 온 후 자연과 문명이 조응(照應)하고 대화하는 길을 모색해 왔다. 극과 극의 상반된 이미지가 함께 어우러지는 작업의 절정으로 탄생한 작품이 다름아닌 ‘자연과 문명의 대화’인 셈이다. 작품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kSkIutW5O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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