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환 대회장 “K-문화 품은 세계적 축제로 재도약”

‘제20주년 뉴욕오픈 태권도 페스티벌’이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미국 현지에 뿌리내리게 한 명실상부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을 넘어 미국 전역에서 참가 선수와 관객들이 몰려든 가운데, 이번 대회는 태권도 경기 외에도 K-문화, 한국 전통 음식, 한복 체험, 한국 관광 홍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 페스티벌로 개최되었다.

박연환 대회장(사진 오른쪽 세번째)은 “뉴욕오픈 태권도대회는 한국의 빛나는 전통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미 양국을 잇는 든든한 문화 교류의 다리가 되었다”며 “지난 20년간 대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준 모든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직위원회는 이제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里程標)를 세우고 있다. 박연환 대회장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겠다. 태권도와 K-문화가 어우러져 한인 사회는 물론 세계인이 함께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더욱 크고 빛나는 뉴욕오픈 태권도 페스티벌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抱負)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파나마 전쟁에 참전해 총상을 입고 퍼플 하트(Purple Heart) 훈장을 받은 미 육군 참전용사 박세준 씨의 사면 및 미국 귀환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전개돼 관심을 모았다.
박세준 씨는 전투 중 입은 부상과 전후 트라우마로 인한 약물의존으로 전과(2007년 3급 약물 소지, 2009년 2급 보석 불출석 등)를 갖게 되었고,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 여파로 추방 명령을 받아 지난해 6월 한국으로 자진 출국한 바 있다.
그러나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가 지난 25년간 성실하게 살아오다가 과거 전과 문제로 추방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 연방하원 청문회 등 미 정치권과 한인사회 내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다행히 올해 6월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의 강력한 사면 요청에 따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사면을 단행하면서 박 씨의 미국 귀환을 위한 법적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상 사진 박연환 대회장 제공
이날 캠페인에는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테렌스 박 아시안아메리칸정치활동위원회 대표, 김명옥 대뉴욕지구목사협의회 회장, 송정훈 뉴욕장로연합회장, 하세종 뉴욕주한국전쟁참전용사회 수석부회장 등 정치권과 교계, 참전용사단체 주요 인사들이 한목소리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뉴욕오픈 태권도 페스티벌이 문화 체육 행사를 넘어 한인 사회의 권익 증진과 연대의 장으로 거듭나면서,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국내외의 기대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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