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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베를린 재유럽오월민중제 44주년 행사

국가보안법 철폐, 평화의소녀상 철거규탄
글쓴이 : 뉴스로 날짜 : 2024-05-31 (금) 15:02:21

국가보안법 철폐, 평화의소녀상 철거규탄

 


민중은 강하고 현명합니다. 당찬 마음으로 춤추고 노래하며 즐겁게 헤쳐 갑시다.“

 

재유럽오월민중제 제44주년 기념행사가 524일에서 26일 베를린의 국제 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고 JNC-TV가 전했다.

 

이 행사는 재유럽 5.18 민중항쟁협의회에서 주최했고, ‘사단법인 한국민중문화모임, 사단법인 한국민중문화모임, 사단법인 코리아협의회, 한민족유럽연대, 베를린노동교실 에서 공동 주관했으며, ‘원불교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후원을 했다.

 

재유럽오월민중제는 24일 저녁, 재일동포3세 박영이 감독의 영화 <하늘색 심포니> 상영회로 개막했다. 영화상영 후 2시간가량 진행된 박영이 감독과의 대화는 청중들의 진지한 질문과 토론으로 열정적인 민중제의 문을 열었다.

 

조선학교 학생들이 차별정책에 항거하는 투쟁을 보면서 관객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밝고 꿋꿋이 학업을 이어 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함께 웃기도 했다. 구름과 비, 눈과 청명한 햇살로 온갖 색을 갖춘 하늘이 만드는 심포니 등 희망을 볼 수 있는 개막의 시간이었다.

 

재유럽오월민중제는 유럽의 동포에게 광주항쟁의 진상(眞相)을 제대로 알리고, 그 정신을 기리며 후세에게 전하고, 고국의 민주화 투쟁에 계속 함께 하기 위해, 당시 간호사와 광산노동자로 근무하던 파독 1 세대, 그리고 유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생겨났다.

 

독일 전역에서 동참한 여러 단체들의 회원들뿐만 아니라, 목숨을 걸고 광주와 동경을 오가며 광주항쟁을 카메라에 담은 독일국영방송의 기자 고 힌츠페터 씨의 부인 브람슈테트 박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여동생과 함께 참여했다.

 

광주의 시민합창단인 푸른솔 합창단10분과 광주 5.18항쟁의 산 증인인 전용호 작가, 재일동포들의 조선학교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손미희 공동대표, ‘소리여 모여라의 영상취재를 위해 박영이 감독도 함께 해 더욱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동포사회 시민들까지 120여 명이 참석한 25일 본행사는 광주 5.18 민주영령, 민주통일 열사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고 채수근 해병, 노동현장에서 투쟁하며 죽어간 영령들을 추모하는 분향(焚香)으로 시작됐다.

 

2부 순서로 진행된 강연회에는 합창단과 함께 광주에서 참석한 전용호 작가의 ‘5월항쟁과 현 한국의 총선 후 정치상황을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관념이 아닌 경험과 실천을 바탕으로 한 강연에 활기찬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오후 순서로 재일동포들의 조선학교를 후원하는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손미희 공동대표가 재일조선학교의 역사와 현황 한반도의 긴장과 남북관계, 통일운동의 향방을 주제로 강연하고, 질의응답과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전 과정은 한국어 이해가 부족한 2세들과 독일인, 일본인 참석자를 위해 독일어로 통역(通譯) 됐다.

 

민중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문화마당에서는 광주 푸른솔 합창단의 힘찬 민중가요 합창과 청소년 전통춤동아리 무악은 부채춤 외에 쟁강춤이라는 최승희 안무의 북녘춤을 춰 환호를 받았고, 독무로 지전춤, 그리고 사물놀이패 두들소리의 천둥같은 장단에 5.18민주항쟁의 정신은 뜨겁게 타올랐다.

 

유스호스텔의 큰 마당을 민중제의 참석자로 가득 메운 저녁 불고기와 상추쌈, 닭튀김과 떡볶이를 나누며 서로 알던 동지들, 새로 알게 된 동지들과의 대화가 끝이 없었다.

 

마지막 날인 26일 평가회에서는 이번 행사에 대한 평가와 미래에 대한 제안을 나눴고, 위급한 베를린의 소녀상 철거에 대한 코리아협의회의 상황보고와 연대의 촉구가 있었다.

 

44차 오월민중제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고국의 촛불행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구호와 조선학교를 격려하는 영상 인사를 보내고,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사진 JNC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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