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번영통일추구’ 한인신문 게재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뉴욕의 민주평통이 한인매체에 전면광고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지지하는 입장문을 한인매체에 실어 눈길을 끈다.
민주평통뉴욕협의회(회장 이종원 이하 뉴욕평통)은 지난 18일 뉴욕일원 한인 매체에 자문위원 일동 명의로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 통일을 위하여 종전선언을 지지하고 평화협정을 추구합니다’ 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올렸다.
뉴욕평통은 “남과 북을 분단상태로 만든 한국전쟁은 개전 72년, 휴전 69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한반도는 남북 어느 한 쪽의 우발적 도발(挑發)만으로도 다시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는 현재진행형 전쟁 상태”라고 전제하고 “서울과 경기 일원에만 2,200만명, 강원도를 합치면 전국민의 절반 가까이 휴전선에서 30km 이내 거리에 살고 있어, 전쟁 발발 몇시간내에 약 200만~300만명의 사상자와 8천조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분단 상황”임을 엄중히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북한측 피해 예상치를 더하면 한반도 전체의 피해는 상상조차 힘들다. 더구나 이 계산은 핵무기 사용을 배제한 피해 수치로서, 핵공격이 일어날 경우엔 한반도와 한민족이 공멸되는 참혹한 결과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평통은 “우리 정부의 중재(仲裁) 노력으로 정전협정 서명국인 북미간 종전선언이 합의 단계에 이르렀고, 중국도 원칙적안 수용 의사를 밝힘으로써 이제 종전선언은 합의문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라는 것이 정설이다. 발표 시기는 한국내 대선정국과 국제정세를 감안한 고차원적 셈법으로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의회의 법안 통과를 고대하는 한반도 평화법안에는 남북한 7,500만 겨레와 750만 재외동포의 염원이 담겨 있다. 한반도의 긴장을 극복하고 남북협력을 넘어 북미관계의 회복을 담보하며, 한민족과 전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인권을 보장하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민주평통은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자 시대정신이다. 평화에는 좌우가 따로 없다. 하루빨리 분단상황을 극복하고 하나의 언어와 하나의 문화가 공존하는 한반도를 이루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얄팍한 정치적 이해득실과 이념대립으로 한반도 분단상황을 고착하고 역사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반평화적 시도에 반대한다. 우리는 통일된 한민족과 한반도의 평화를 온전히 이루어 우리 후세에게 물려 줄 책무가 있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은 역사적, 시대적 당위”라고 역설했다.
민주평통은 “평통 자문위원들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대미공공외교의 일환으로 미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전개했던 종전선언 촉구 성명서에 동조 참여해 왔다. 뉴욕평통 자문위원들 역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남북의 긴장 상태를 외교적, 자주적, 평화적 해법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믿음”이라며 “종전선언을 지지하고 평화협정을 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뉴욕평통의 김형구 대외협력선임부회장은 “종전선언에 반대하는 극우단체들이 종전선언이 미군철수를 불러올 것이라는 마타도어를 퍼뜨리고 있지만 2019년에 북의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에서의 힘의 균형을 원할 뿐, 미군철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공식 발표를 하였다. 종전선언은 한반도에서의 미군철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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