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부상 “적대정책철회안하면 대화없다”
Newsroh= 륜광輪光 newsroh@gmail.com
“몹쓸 버릇부터 고치고, 시작부터 태도를 바꿔라!”

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최근 미국의 접촉 시도를 비난하면서 대북적대정책이 철회(撤回)되지 않는 한 마주앉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방한 시기에 맞춰 나온 최선희 부상의 담화는 미국 정부가 최근 여러 경로로 북측에 접촉을 시도한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냉소적(冷笑的) 반응으로 가득했다.
최선희 부상은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미국은 최근에 여러 경로를 통해 전자우편과 전화통보문을 보내오면서 우리와의 접촉을 요청하였으며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기 전날 밤에도 제3국을 통해 우리가 접촉에 응해줄 것을 다시금 간청하는 메쎄지 를 보내왔다. 하지만 우리는 또다시 미국의 시간벌이놀음에 응부(응답)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접촉이나 대화도 이루어질수 없다는 립장(입장)을 밝혔으며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미국의 접촉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화 그 자체가 이루어지자면 서로 동등하게 마주앉아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정권이 바뀐 이후 울려나온 소리는 광기어린 ‘북조선위협’ 설과 무턱대고 줴치는(지껄이는) ‘완전한 비핵화’ 타령뿐이었다. 미군부는 은근히 군사적위협을 계속 가하고 숱한 정찰자산들을 동원하여 우리에 대한 정탐행위를 감행하고 있으며 내외의 한결같은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겨냥한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뻐젓이(버젓이) 벌려놓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미국은 우리 국가의 방역조치를 놓고도 그 무슨 ‘인도주의지원’을 저해한다는 매우 몰상식한 궤변을 뱉아(어) 놓았다. 일본을 행각한(돌아다닌) 미국무장관이 여러 압박수단 혹은 완고한 수단 등이 모두 재검토중이라고 떠들며 우리를 심히 자극하였는데 이제 남조선에 와서는 또 무슨 세상이 놀랄만한 몰상식한 궤변을 늘어놓겠는지 궁금해진다. 우리와 한번이라도 마주앉을 것을 고대한다면 몹쓸 버릇부터 고치고 시작부터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부상은 “조미접촉을 시간벌이용, 여론몰이용으로 써먹는 얄팍한 눅거리수(얕은 속셈)는 스스로 접는 것이 좋을 것이다. 새로운 변화, 새로운 시기를 감수하고 받아들일 준비도 안되어있는 미국과 마주앉아야 아까운 시간만 랑(낭)비하게 된다. 싱가포르나 하노이에서와 같은 기회를 다시는 주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한다. 미국이 즐겨 써먹는 제재장난질도 우리는 기꺼이 받아줄 것이다. 미국은 자기들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계속 추구하는 속에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를 잘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것을 명백히 밝혔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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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미국은 기회를 놓쳤다” 北최선희 부상 회견 (2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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