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연방대 고영철교수 12회째 이끌어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어 올림피아드 행사가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됐다.
카잔연방대학교 주최 제12회 한국어 올림피아드가 지난 5일 러시아와 CIS지역 중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교수)와 CIS한국교육문화학교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팬데믹 상황에 맞춰 ZOOM을 통해 에세이 쓰기 부문 40명과 말하기 부문 43명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참가지역은 모스크바(17번학교, 고등경제대),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예까쩨린부르크, 스베르들롭스크주, 바쉬꼬르스탄 공화국, 크라스노야르스크, 로스토브나도누, 페름, 노보시비르스크, 보로네즈, 우즈베키스탄(2명), 카자흐스탄(7명)이다.
삼육보건대학교 박두한총장의 축사
카잔연방대 로지나 사비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고영철 교수의 개회선언, 삼육보건대 박두한 총장의 축사, 주러대한민국대사관 박호 총영사, 카잔연방대 국제관계대 하이루트디노프 라밀 학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주러대한민국대사관 박호 총영사의 축사
에세이 대회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라는 주제로 40분 동안 한국어로 작성하여 5분 내로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게 했고 말하기는 ‘한국에 관한 자유 주제’로 2팀으로 나누어 각 중고생 5분 그리고 대학생 7분 동안 발표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말하기 쉬꼴라부
1 박 예카테리나 모스크바/17 학교/ 11학년 상호작용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동기부여를 향상시키기
2 박 에브게니야 모스크바/17 학교/ 11학년 러시아의 현대 경제에 한국의 역할
3 박 설연 모스크바/17 학교/ 10학년 한옥특징과 한글 미치는영향
말하기 대학부
1 틀레우오바 아셀 카자흐스탄 / 악토베지역대 / 2학년 한국 문화
2 까비로바 아이굴 카잔 / 카잔연방대 / 4학년 부산과 경주의 관광지
3 코르치미트 림마 크라스노야르스크 / 시베리아연방대 / 3학년 한국어를 좋아하는 이유
4 랍쇼바 아나스타시야 로스토프나도누 / 남부연방대 / 3학년 한국인의 “빨리빨리” 생활 습관
쓰기 대학부
1 수사코바 마리아 노보시비르스크,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학교, 3학년 한국에 대한 이미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2 쒜브트소바 아나스타시아 카잔, 카잔연방대학교, 3학년 한국에 대한 이미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3 로븐세바 알렉산드라 모스크바, 경제학 고등 학교, 4학년 한국에 대한 이미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쓰기 쉬꼴라부
1 박설연 모스크바, 학교 №17, 10학년 한국의 좋은 것과 나쁜 것
2 쓰마트 살타나트 카자흐스탄 아크타우, 11학년 한국의 좋은 것과 나쁜 것
3 김 루이자 카자흐스탄 악토베, 학교 №13, 11학년 한국의 좋은 것과 나쁜 것
수상자에게는 말하기 대학부 1,2,3등에게는 삼육보건대학교 3개월 한국어 무료 연수증, 그리고 삼성이어폰 KDNAVIEN의 온수매트, 충전기, 가방걸이, 마스크팩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의 말하기 부문 대학부 1등을 수상한 카자흐스탄 악토베지역대 2학년 틀레우오바 아셀 은 “한국인 심사위원 앞에서 말한다는 것에 떨리기는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여 여러 한국어대회에서 인정받고 싶고, 한국에서의 한국어 연수가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대학부 말하기 1등 카자흐스탄 악토베지역대 2학년 틀레우오바 아셀
고등부 1등을 수상한 모스크바 17 학교 11학년 박 예카테리나는 경연 참가 전에는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결국 1등을 해서 아주 기쁩니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회를 주최하신 선생님들과 지도해주신 기가이 라리사 선생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고 했다.
고등부 1등 모스크바 17 학교 11학년 박 예카테리나
이날 에세이 쓰기문제로 중 고등부는 ‘한국의 좋은 것과 나쁜 것’, 대학부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출제됐다.
긍정적인 것은 경제발전, IT기술발전, 각 지역에서의 Wi-Fi 무료, 현대문화(K-pop 등), 교육이 질, 안전한 나라, 음식, 화장품, 자연환경 등 관광지 발달, 청결한 나라(쓰레기 분리수거와 거리 청결 등), 의료의 질(성형, 종양, 치과 등), 노인 존중, 정이 있는 민족으로 여기고 있다.
부정적인 것은 전임대통령들의 부정부패, 자살율, 외모 중시 사회, 대기오염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미세먼지, 대도시의 과도한 임대료, 고등학교 과정의 심한 경쟁, 쉬지 못하고 일하는 것, 단일 한민족주의, 음식이 대부분 매운 것에 대해서 서술했다.
주최측은 ”한국의 긍정적인 것과 함께 외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진실한 답변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총위원장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소장 고영철, 에세이 쓰기 심사위원장은 모스크바 겨레일보 대표 박종권, 위원은 카잔연방대 교수 아라스까야 율리야, 손소미아, 전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회장 겸 바로네즈한글학교 교장 서지연, 볼고그라드국립대 권주영 교수가 맡았다.
고영철 교수
말하기 심사위원장은 CIS한국교육문화학교협의회 사무총장 문선관, 카잔연방대 교수 김영숙, 주선민, 김문수, 바쉬키르국립대학교 교수 오경희, 우리신문 변성로 사장이 담당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러시아와 CIS권의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그 동안 한국어를 학습한 결과를 뽐내게 해준 기회를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었고, 추후 한국학습에 독려의 기회가 되었으며, 툭하 한국어 에세이 쓰기에서의 한국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삼육보건대학교, 한국관광공사, KEB하나은행, KD NAVIEN이 후원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러 카잔 현지교사들에 한국문화 세미나 (2020.11.4.)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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