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언론인 국제심포지엄 강연
  
 
 
 
   
 
  
지구촌을 뒤덮은 코로나팬데믹이 남과 북에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성료된 재외동포언론사 편집인초청 국제화상심포지엄에서 로창현 뉴스로 대표가 ‘남북교류의 역발상(逆發想), 코로나19는 기회다’라는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창현 대표는 “코로나19대처방식에 있어 남과 북은 외견상 다른 듯 하지만 실제로느 ‘열린 봉쇄’(Open Blockade)와 ‘완벽 봉쇄’(Perfect Blockade)로 ‘봉쇄’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창현 대표는 “남과 북은 대부분의 나라들처럼 ‘각자도생(各自圖生)’으로 버티고 있지만 백신의 안전성 확보와 충분한 치료제가 공급되려면 적어도 1년 이상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야 한다. 지구촌 전체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기까지 그저 기다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는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코로나는 코로나로 풀 수 있다. 봉쇄정책속에서도 발상의 전환을 하면 남과 북 공히 대반전의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코로나로 인해 무역과 관광의 90% 비중을 차지하는 최대 파트너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에 양덕문화온천관광지구를 개장하고 4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10월 백두산삼지연관광지구 등 3대 관광지구 완공을 계획한 것도 엄청나게 유입될 중국 관광객을 고려한 것이었다. 3대 관광지구의 대역사가 ‘뜨거운 감자’가 되버리는 셈이다.
  
 
  
남측 역시 코로나19이후 해외 관광은 진공 상태가 되버렸다. 출국을 포기한 사람들은 국내로 눈을 돌렸고 하늘에서 기내 서비스를 받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별난 항공 상품도 출시됐다. 
  
 
  
로창현 대표는 “만일 관광 수요(需要)가 북녘으로 확장된다면 남과 북은 서로간에 엄청난 윈-윈이 될 것”이라며 “남북이 마음만 먹는다면 코로나19의 두려움 없이 관광은 가능하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 등 과거의 북녘 여행에서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로창현 대표는 “당시 북녘 관광은 제한과 관리속에 시행된 것이다. 숙소는 전용 시설을 이용했고 관광객의 동선 또한 정해져 있어서 이탈의 우려도 없었다. 어느 모로 보나 코로나시대에 어울리는 관광상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북의 3대 관광지구를 남측 관광객을 위한 특화된 여행으로 운영하자는 것이다. 단계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관광상품은 ▲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금강산(유람선) ▲ 남포항과 양덕온천휴양지, 구월산(유람선) ▲ 백두산과 삼지연지구, 칠보산(전세기) ▲ 개성과 고려성균관 박연폭포(육로) ▲ 평양 주요 명승지와 집단체조 관람(전세기)이다. 
  
 
  
로창현 대표는 “남북간의 직접관광은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해준다. 짧게는 1박2일부터 길어도 3박4일이면 충분하다. 일정을 최소화해 북측도 관리상의 부담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위생방역을 위해 모든 관광객들은 코로나음성 진단이 필수다. 관광시 의료진과 방역요원의 동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식사도 가능한 도시락을 이용하고 외부 식당 이용시 사전 사후 철저한 위생방역을 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관광교류를 통해 남측은 풍부한 방역 시스템과 치료 경험, 백신 개발의 노하우를. 북측은 자가면역력을 돕는 천연약재들을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다. 제한적인 남북관광교류를 통해 외부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충분히 쌓고 안전한 조건에서 빗장을 열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창현 대표는 “코로나시대 방역은 중차대하다. 남북주민간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고 완벽한 위생방역 조건에서 얼마든지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면서 “창의적인 해법과 역발상의 지혜로 코로나19 위기를 남북 화해와 교류 협력의 황금 기회로 만들자“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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