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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머리땅의 미래, 청춘의 블루오션”

미주토론회 열기 속 네트워킹 성료
글쓴이 : 뉴스로 날짜 : 2026-08-25 (화) 23:32:12

뜨거운 열기 속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 성료

 



대북교류 활로찾기 미주토론회 2부(질의응답 토론네트워킹) 시간은 시종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이영석 운영위원의 사회로 진행으로 참가자들은 통일과 평화, 남북 관계의 미래, 해외 동포들의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나갔다.

 

김형구 AOK뉴욕 공동대표는 기조강연을 한 로창현 대기자에게 북한이 남한을 적대적 국가로 규정하는 현 상황이 통일 자체를 부정하는 것인지, 혹은 좌절감에서 비롯된 극단적 반작용인지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

 



로창현 대기자는 “북한의 최근 태도는 철저히 전략적이며 본심이 아니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과거 방북 경험을 회고한 로 기자는 “북녘 주민들은 통일의 ‘티읕’ 자만 나와도 경건해질 만큼 수십 년간 고통을 감내해 왔다. 그 마음까지 바뀔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 북측이 도입한 ‘평양시간’을 2018년 판문점선언 당시 전격적으로 되돌린 사례를 들며, “톱다운 방식의 북한 특성상 남측의 태도와 대화 기준이 맞물린다면 대화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언어, 문화, 역사가 같은 민족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필라델피아 평통의 이종국 부회장과 김우순 자문위원은 먼길을 달려와 토론회에 참여했다. 김우순 위원은 해외 동포(디아스포라)로서의 역할과 함께 미주 한인들의 방북이 금지된 상황에서 타국 동포들의 북한 교류 현황을 물었다.

 

로창현 대기자는 “올해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외국인 및 해외 동포 대상 관광과 교류를 전면 개방했다”며, “최근 방북한 동포들에 따르면 원산 갈마 비행장 등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시설 투자가 눈에 띄고 문화, 정책 면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이형기 씨는 “우리가 남북 관계의 주체가 되어야지 ‘페이스 메이커’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과거 문재인 정부의 한미 워킹그룹 족쇄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사태 등을 반면교사 삼아 여론을 환기하고 대북 정책의 획기적 전환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상 흥사단 뉴욕지부 대표는 “‘통일은 필연이자 의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때 갈등을 넘어 한 단계 더 나아가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정부 차원의 관계가 막힌 상황에서 동포 사회가 완충지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제안들도 쏟아졌다. 오주영 선생은 “북한 내에서 합법적이고 비중 있게 인정받는 사상이자 종교가 바로 동학(천도교)”이라며, “우리 민족의 뿌리이자 K-사상인 동학을 깊이 연구하고 이 접점을 활용한다면 향후 남북이 하나가 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찬 한민족정체성아카데미 대표는 미주 지역의 특수성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는 “뉴욕에는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있고, 컬럼비아 대학 등 북한 학자들이 교류하는 통로가 있다”며 북한 대표부와의 문화 행사(탁구대회, 막걸리 파티 등)나 제3국 학술 교류를 적극 시도해볼 것을 주문했다.

 



청중들은 “동포사회 차원에서 학술 교류나 대사관(대표부)을 통한 문화적 접촉은 매우 중요한 접근이 될 것”, “AI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통일’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놓고 열띤 논쟁도 펼쳐졌다. 최근 한국 사회와 마찬가지로 동포사회 역시 ‘통일’ 대 ‘평화’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둘러싼 관심이 지대함을 알렸다.

 

미주흥사단 박성윤 씨는 “70년간 들어온 ‘통일’이라는 단어가 이념적 갈등을 유발하고 피로감을 준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통일’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평화’를 목적이자 과정으로 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로창현 대기자는 “평화의 완전체이자 결정체가 곧 통일이다. 통일이라는 단어를 지울수록 평화 또한 멀어질 수 있다. 용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동안 우리가 통일을 위해 얼마나 진정성있는 노력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박한식 교수의 ‘한 민족 두 국가, 세 정부’의 통일평화론을 소개하며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청년 및 미래세대를 위한 대목에서는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이 집중 조명됐다. 김현수 운영위원 등 참석자들은 “요즘 젊은 세대는 ‘통일을 왜 해야 하냐’고 묻는다. 통일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스스로 마음을 열고 동참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과 교육 프로그램(K-Culture, 음악 등)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창현 대기자는 젊은이들의 눈높이에서 쓴 저서 《AI, 다시 남북의 봄을 말하다》를 언급하며, “통일이 가져올 경제적 블루오션, 청춘들의 기회 확대, 한머리땅 로드트립 등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남북의 장점을 결합한 NK-POP은 어떤가. 북의 변화를 열린 상상력으로 바라봐야 할 때”라고 총평을 마쳤다.

 

질의응답과 토론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장진호 감독의 선창에 맞춰 <홀로아리랑>과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감동의 여운을 나누었다.

 




송미숙 뉴저지 한인회장은 오는 9월 25일과 26일 열리는 추석 맞이 행사에서 500여 명이 한복을 입고 BTS 아리랑과 민요를 부르는 대형 문화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며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유해정 씨가 준비한 만찬과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지며 뜻깊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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