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산을 타는 걸 즐기고 수영과 스노보드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이번 미주순회길에 샌디에고 바닷가에서 수영실력도 보여줬어요. 한창때에는 양양 해수욕장에서 헤엄쳐 설악 해수욕장까지 왔다갔다 했을 정도니까요.”
22일 명진스님의 황망(慌忙)한 부음(訃音)을 접하고 문득 2018년 인터뷰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미주에서 북콘서트를 하고 뉴욕원각사를 방문한 스님은 스님은 섬과 섬을 수영으로 오간 일화를 들려주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제주 바다에서 들려온 기별은 어쩌면 스님다운 이승과의 정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명진 스님과 뉴욕원각사 주지 지광 스님
스님과의 만남에서 인상깊었던 한가지는 뉴욕원각사 주지 지광스님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만수무강(萬壽無疆)을 기원하는 등을 달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스님의 발원 덕분이었을까요. 트럼프는 이후 무려 3차례의 암살 위기를 딛고 두 번째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지금도 만 80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왕성한 체력을 과시하며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명진스님이 트럼프의 만수무강 등을 단 이유는 오직 하나, 한머리땅(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2018년과 2019년 세 차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절치부심(切齒腐心), 다시 한번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라는 이례적인 결단을 하면서요. 위대한 자선사업가 존 록펠러도 한때는 악덕 기업주였습니다 부디 트럼프 대통령이 스님의 깊은 뜻을 새겨서 한머리땅 평화의 주역이 되주길 소망합니다.
* 명진스님 ‘트럼프 만수무강 등’ 달아 (20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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