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빚고 있는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 이슬람 사원 건립과 관련, 이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911 테러 참사 9주기가 되는 11일, 브로드웨이에서 대규모 시위를 개최한다.
시위를 주도하는 새라 플라운더스 씨는 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일 오후 1시, 브로드웨이와 파크 플레이스에 반 이슬람 정서와 인종차별주의 철폐를 촉구하는 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날 시위에 무슬림들은 물론, 기독교와 유대교, 학생, 반전 운동가 등, 다양한 계층의 시위대 수 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를 지지하는 찰스 배론 뉴욕시의원은 “이날 모임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 종교적 관용을 갖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논란종식위해 건립예정지 사겠다” 부동산재벌 트럼프 제안 거부돼
한편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와 관련,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사원 건립 예정지를 매입하겠다고 나섰으나 즉각 거부되는 해프닝이 이날 발생했다.
트럼프는 “이슬람 사원 건립 예정지가 투자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의 건물을 사들이면 미국인을 찬반 양쪽으로 분리시키고 있는 이슬람 사원 건립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직 소방관 팀 브라운 씨는 “도널드 트럼프나 칼 팔라디노와 같은 재력가 중 한 사람이 문제의 건물을 매입해 논란이 끝날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감사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촌평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같은 제안은 토지소유주로부터 즉각 거부됨으로써 언론의 관심을 얻고자 한, 트럼프의 한바탕 쇼가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