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체육 수업을 스낵 판매 자원 봉사 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한 학교가 있다고 데일리뉴스가 30일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시 맨하탄에 있는, 뉴 디자인 고등학교는, 반드시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 체육 과목 학점을, 교내 영화 상영 행사의 스낵 판매 자원 봉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학교 재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교내 '무비 나잇(Movie Night )' 행사에서, 탄산 음료나 팝콘, 캔디 등을 판매하는 자원 봉사활동을 하면, 7시간 짜리 체육 과목 학점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체육 교사 팔머 테일러 씨는, "십대 청소년들의 운동량은 지금 현재도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니 캐너 시 교육국 대변인은, "체육 수업을 자원 봉사 활동으로 대신할 수는 없다"며, 교육국 차원의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캇 컨티 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꼬리뉴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하이틴 5명 중 1명이 과체중이라고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공립학교의 체육 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는 판에, 그나마 있는 체육 시간을 스낵판매 자봉으로 대체하겠다굽쇼?
그것도 비만의 주범인 캔디, 팝콘, 콜라를 판매한다니 대체 뭐하자는 건지..아무래도 뉴디자인 고등학교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할 모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