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클린턴과 같은 날, 같은 동네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인 한 20대 여성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데일리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오는 31일 업스테이트 라인벡에서 결혼식을 치를 엠 하다드 프리드맨 씨(28)의 사연을 안타까운(?)소개했다. 프리드맨 씨는 “전직 대통령의 딸 결혼식때문에 내 결혼식이 거의 ‘지옥’으로 변할 것 같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프리드맨 씨의 가장 큰 걱정은 첼시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고위급 인사들의 보안을 위해, 인근 도로가 통제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결혼식 하객들은 1시간 이상 우회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첼시는 거액을 주고 웨딩 플래너를 고용했겠지만 자신의 웨딩 플래너는 어머니라며, 전직 대통령 딸의 결혼식과 자신의 결혼식이 얼마나 비교되겠느냐며 울상을 지었다.
▲ 클린턴 패밀리www.wikipedia.com
한편 첼시의 결혼식에는 오프라 윈프리와 스티븐 스필버그, 존 메이어 전 영국 수상 등 세계적 VIP인사를 포함해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꼬리뉴스>
노르웨이 기자 첼시 결혼식장 촬영하려다 체포
첼시 클린턴의 결혼식에 대해 세인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결혼식이 열린 뉴욕주 라인벡 카운이의 애스터 에스테이트에서 23일 노르웨이 출신 언론인 두 명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
뉴욕주 경찰은 키예르스테 소트랜드 씨(41)와 토마스 닐슨 씨(43) 등 두 명을 개인 소유지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르웨이 일간지인 베르덴스 갱 소속 기자로, 애스터 에스테이트의 출입문을 촬영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슬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르덴스 갱의 편집국장은, “자사 기자들이 애스터 에스테이트 밖에서 사진을 찍으려 했을 뿐”이라며, “개인 소유지에 침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닐슨 기자와 소트랜드 기자는 오는 8월 12일 법정 출두 명령을 받고 풀려났다.
클린턴 부부가 거주하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는 부자들과 유명인사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특히 이들 부부가 처음 주택을 사려 한 스카스데일은 전통적인 부자들이 거주하는 부촌으로 클린턴 부부가 이곳에 정착하면 언론의 관심으로 프라이버시가 침해된다고 강력 반대해 차로 20분 거리의 북쪽에 위치한 차파쿠아로 올라갔다는 후일담이 있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