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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즉문즉설 뉴욕법회 성황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0-09-18 (토) 08:12:38

 

수행공동체인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의 2010 해외순회 특별법회가 뉴저지와 뉴욕에서 펼쳐졌다.

해마다 9월 북미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법문과 명상수행을 반복하는 스님은 16일(이하 현지시간)엔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파인플라자, 17일엔 뉴욕 플러싱 대만회관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한 즉문즉설(卽問卽說) 법회를 통해 청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즉문즉설 법회란 누군가가 질문을 던지면 법사가 적절한 답을 하는 부처님 시대의 대기설법 (對機說法 듣는 사람의 근기에 맞춰 하는 설법) 전통을 따르는 것으로 법륜 스님은 십수년 전부터 즉문즉설 설법으로 많은 대중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뉴저지 일원의 한인들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법회는 질문으로 시작해 질문으로 끝났다. 이민생활에서 소수계로서 갖는 애환과, 방생의 문제, 대인관계, 육식을 하는 괴로움, 사후 영혼의 세계, 기후변화문제, 등 개인적인 고민과 의문은 물론, 정치, 사회, 국제적인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법륜 스님은 명쾌한 해석과 의표를 찌르는 단어로 질문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특유의 유머러스한 답변으로 청중들의 웃음도 자아냈다. 특히 한 질문자는 최근 큰 인기를 누리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예로 들어 질문해 폭소(爆笑)가 터지기도 했다.

스님은 “자기 고뇌(苦惱)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는 자세를 가져라 그 원인이 뭔지 찾아라. 모든 문제의 시발점(始發點)은 내 안에서 시작하는 이치를 알 때 미움도 없어지고 고뇌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뉴욕 웨체스터에서 온 김진희 씨는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법회에 대한 소문만 듣다가 오늘 이런 자리가 있다길래 시간을 내서 왔다. 정말 인생의 답답한 부분을 속시원하게 뚫어주는 말씀들이었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법륜 스님은 1988년 일과 수행이 하나되는 삶을 추구하는 수행공동체인 정토회를 설립했고 기아, 질병, 문맹퇴치(文盲退治)를 위한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비영리 단체 JTS의 이사장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옥수수와 설탕 등을 보내는데 앞장서는 등 국제 구호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팰리세이즈팍(美뉴저지주)=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타종교인도 호응하는 즉문즉설

법륜스님은 한국에서도 즉문즉설 순회강연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09년 전남 광주에서 시작된 즉문즉설 순회강연은 회를 거듭할 수록 높은 호응으로 지난 달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강연회는 무려 5천명이 몰리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법륜 스님의 순회 강연은 올들어 남양주와 인천 충주 대전 김천 평택 진해 거제 등 30여개 도시에서 진행돼 지금까지 44개 지역에서 4만명이 넘는 이들이 강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연회에는 비(非)불자들은 물론, 타종교인들도 많이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종교와 종파를 떠나 열린 사고 열린 행동을 강조하는 스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답답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알기 쉬운 예를 들어 시원하게 풀어주시는 스님의 설법은 잔잔한 감동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개인적으로 법륜 스님을 두 차례 인터뷰할 수 있었다. 뉴욕라디오코리아에서 매일 방송된 ‘뉴욕초대석’을 통해서 2008년과 2009년 법륜 스님이 뉴욕을 찾았을 때 전화 인터뷰를 한 것이다.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을 현장에서 취재한 것은 세 차례지만 정작 제대로 된 인터뷰는 두 번 다 전화였다. 첫 번째 인터뷰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스님의 주례사에 관한 에피소드였고 두 번째는 인도 등지를 돌며 굶주린 어린이들을 돕던 스님이 그곳보다 더 참혹한 북한의 어린이들 현실을 알고 돕게 된 사연이었다.

당시 북한의 핵실험과 퍼주기 논란으로 여론이 좋지 않았지만 스님께서는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더 큰 공덕(功德)은 없다”고 말씀하신게 기억이 난다.

법륜 스님은 지난 2008년에 70일 가까이 금식 기도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스님은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했다.

“5월 중순 북한 동포들의 아사(餓死) 소식을 듣고 ‘저들이 굶주리는데 어찌 나만 먹을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에 ‘북녘 동포를 살리자’고 호소하며 금식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3·7일(21일)씩 단식기도를 했는데, 올해는 북한 식량사정이 더 심각해서 길어지고 있습니다. 단식기도를 하는 뜻은, 그들의 배고픔을 나누겠다는 것과 그들의 고통을 내가 느끼면서 더 적극적으로 그들을 돕겠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큰 기적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려면 내 기도가 간절해서 천지신명이 감동할 정도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저쪽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이었는데, 요즘은 저들의 죽음을 방치한 이쪽의 죄를 대신 짊어진다는 ‘대속(代贖)’의 마음이 더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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