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키네틱(Kinectic) 국악 그룹 ‘옌’의 소리가 뉴욕의 밤을 촉촉이 적셨다.
3일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 갤러리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옌’은 첫 번째 앨범 ‘Urban’의 수록곡인 ‘Open’과 ‘도시’ 등 10곡을 연주해 박수갈채(拍手喝采)를 받았다.
리더 강둘이(해금·보컬), 남경민(가야금), 차정희(대금, 소금), 이샘이(피리, 태평소, 보컬), 한솔잎(장구, 퍼쿠션) 등 국악예고 출신 여성 5인조로 이루어진 ‘옌’은 살아 움직이는 국악을 추구하며 작사, 작곡, 연출까지 공동 작업하고 있다.
'옌'은 5일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에서 이송희 현대 무용단과 함께 협동 공연을 갖는다.
<이상 사진=뉴욕한국문화원 제공>
<꼬리뉴스>
‘옌’은 예인(藝人)에서 온 말
‘옌’은 ‘예인(藝人)’이라는 뜻의 줄임말이다. 기존 국악곡의 재해석 및 재생산에 만족하기보다는 일렉트로닉 국악곡 등 창작에 주력, 클럽에서 국악을 공연하고 음악을 연극으로 풀어내기도 하는 등 문학·연극·무용·영상 등 다양한 인접예술과(隣接藝術)의 적극적인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2005년 국악축전 창작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집중육성단체에 최연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9년 5월 페루와 볼리비아 등 남미 투어 공연을 가졌으며 이달 중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Australasian World Music Expo(AWME)에서 쇼케이스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