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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콜걸마담 뉴욕주지사 도전..화제의 출마자들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0-11-02 (화) 09:22:13

전직 매춘조직 마담, 배달전문업체 운전사, 은퇴 우체부….

11월 2일 미 전역에서 각종 선출직 정치인을 뽑는 중간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뉴욕주지사에 도전한 화제의 후보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주지사는 민주당의 앤드류 쿠오모와 공화당의 칼 팔라디노, 두 이탈리아계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된 상태. 선거일을 하루 앞둔 1일 현재 여론조사는 약 20% 차이로 현직인 쿠오모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팔라디노 후보에도 견줄 수 없을만큼 미미한 지지율로 당선가능성이 전혀 없는 군소(群小) 후보들은 모두 5명. 그러나 선거 캠페인은 자못 진지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크리스틴 데이비스 후보(35). 그녀는 사실 무서운 경력을 갖고 있다. 엘리옷 스피처 전 검찰총장이 고급콜걸과의 스캔들로 낙마했을 때 문제의 여성을 알선해준 조직의 마담이었기때문.

 

▲ 전직 고급콜걸 마담인 크리스틴 데이비스 후보. <사진=데일리뉴스 동영상 캡처>

현 직업을 금융컨설턴트라고 소개한 그녀의 공약은 역시 파격적이다. 마리화나와 매춘의 합법화를 통해 세금을 부과(賦課)하겠다는 것이다. 그녀가 검찰총장에 출마하기로 마음먹게 된 것은 쥴리사 브리스만이라는 마사지사가 호텔에서 남성 고객을 만난후 살해되는 사건이 계기가 됐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지미 맥밀란 후보(64)는 은퇴한 우체부다.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그는 뉴욕시의 렌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으로 2005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의 슬로건은 ‘빌어먹을 렌트가 너무 높잖아’다.

 

▲ 배런 시의원(왼쪽) 맥밀란 후보

찰스 배런 뉴욕시의원(60)은 시의회 안에서 목소리 크기로 유명하다. 그는 뉴욕주 정가의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한다. 그는 뉴욕시립대학의 학비를 면제(免除)하고 뉴욕교통공사를 폐지(廢止)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두명의 유력후보를 겨냥, “쿠오모와 팔라디노에게 부패를 종식시켜달라고 하는 것은 방화범들에게 불을 꺼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독설(毒舌)을 내뿜었다.

시라큐스가 고향인 호위 호킨스 후보(57)는 24시간 배달전문회사인 UPS 트럭을 운전하고 있다. 평화와 근로자의 권리를 위한 시민운동가로도 활동한 그는 랄프 네이더가 창당한 녹색당원이기도 하다.

부유세(富裕稅) 인상을 주장하는 그는 에너지 산업과 공공교통, 유기농업 분야의 직업창출을 위한 ‘그린 뉴딜’ 정책을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呼訴)하고 있다.

 

▲ 호킨스 후보(왼쪽)와 레들리치 후보

알바니 출신의 변호사 워렌 레들리치 후보(44)는 칼 팔라디노 후보가 지난달 뉴욕포스트 기자와 설전을 벌이는 동영상을 패러디한 선거전략으로 웃음과 호응을 얻었다.

주공무원들에 대한 급여와 연금 인상 제한을 공언한 그는 주공무원의 일부 자리도 불필요한 것이라며 없애겠다고 별르고 있다. 그는 “재정낭비를 막아야 한다. 정부의 규모를 줄이면 부패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드럼치기, 희귀언어 구사..특기 각양각색

 

토마스 제퍼슨을 존경한다는 전직 마담 크리스틴 데이비스 후보는 1865년부터 3년간 뉴욕주지사를 지낸 로이벤 펜톤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나는 준비된 후보다. 유권자의 시간과 돈을 절약해주겠다”고 알쏭달쏭한 약속을 했다.

지미 맥밀란 후보는 가라데 유단자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롤 모델로 꼽았다. 그는 “레이건의 유머와 정석대로 가는 정치스타일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현역 시의원인 찰스 배런 후보는 흑인운동가 말콤 엑스를 가장 존경한다. 그는 “말콤엑스는 권력을 향해 진실을 말할 때 두려움없이 담대하게 말한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10대때부터 즐긴 드럼이 특기라고.

74년 사우스 퍼시픽 대학을 졸업한 폴리네시아 언어인 통가어를 구사할 수 있는 호위 호킨스 후보는 기자들에게 불만이 많다. “후보의 정책이 아니라 유명도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아메리칸 아이들(American Idol)이 아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자신에 관심을 쏟지 않는 언론을 꾸짖었다.

워렌 레들리치 후보는 뉴욕주 수도인 알버니(Albany)의 의원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롤 모델을 2008년 대선후보로 출마한 텍사스주 하원의원 론 폴로 꼽은 그는 TV 법정드라마 ‘퍼스널 인콰이어리’ 등의 작가로도 참여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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