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뉴욕상공회의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양시 홍보․마케팅 미주 설명회’를 위해 미국에 온 최성 고양시장 일행이 첫 번째 방문지인 뉴욕에서 마크 자페(Mark S. Jaffe) 뉴욕상공회의소(Great New York Chamber of Commerce) 회장과 MOU를 맺는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 최성 시장이 마크 자페 회장과 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이하 사진=고양시 제공>
최 시장은 지난 29일 펩시콜라 등 글로벌 기업 등 1만 6천여 개의 사업체와 10만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뉴욕 최대의 경제인 연합회인 뉴욕상공회의소와 투자유치 및 중소기업 진출 등의 내용을 담은 MOU를 우리나라 지자체로는 최초로 체결(締結)했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뉴욕 한인경제인연합회, 뉴욕 한인회 등의 한인사회 지도급 인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고양시 홍보․마케팅 뉴욕 설명회’를 개최하고 경제․문화 분야의 상호 교류방안에 합의를 도출(導出)했다.
최성 시장은 29일 숙소인 맨해튼의 래디슨 호텔에서 열린 고양시 홍보마케팅 설명회를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지를 찾아 고양시의 새로운 위상을 알리고 킨텍스 지원․활성화 시설 부지 매각과 방송․영상․통신 산업, 의료관광 산업, 실버타운 조성계획의 홍보를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며 직접 PT자료를 설명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 고양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할 전략 사업에 대하여 뉴욕을 거점(據點)으로 세계 속에 널리 알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고양시가 해외거주 기업인․외국인 투자자들과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허브의 역할을 하기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킨텍스 및 컨벤션, 방송․통신․영상 산업, 의료관광, 실버타운, 특산품 엑스포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전국체전과 한상대회 등 큰 행사가 열리는 2011년 10월까지 미주, 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세계 경제인 네트워크를 고양시 중심으로 구축한다는 청사진(靑寫眞)을 그리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 일행은 뉴욕 일정을 마치고 10월 31일(일)에는 두 번째의 방문지인 로체스터로 날아가 주민참여형 지방자치의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이어 워싱턴과 LA 일정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최성 시장 일행 3박4일간 300여명 접촉
최성 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관계공무원 6명은 지난달 28일 뉴욕 JFK 공항에 도착직후부터 30일까지 뉴욕 상공회의소의 마크 자페 회장을 비롯해 뉴욕 현지 투자자, 호텔경영진, 뉴욕한인경제인연합회, 뉴욕한인회 전․현직 회장단 등 무려 300여명의 현지 경제인과 한인회 지도자를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설명회를 갖는 등 강행군(强行軍)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김영목 뉴욕 총영사를 만나 고양시와 뉴욕시 사이의 긴밀한 협조관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뉴욕 현지 투자전문회사인 ‘사쉬’와 ‘더블트리 호텔’의 경영진, 그리고 피터 쿠 뉴욕시 의원 등과 회동을 통해 고양시와 뉴욕간의 깊이 있는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고양시장 취임 4개월을 맞는 최성 시장이 이번 미국방문에서 뉴욕을 최초의 방문지로 선택한 이유는 김대중 정부시절 청와대 외교안보비서관과 17대 국회의원(통일외교통상위원)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맺어온 폭넓은 뉴욕 인맥을 적극 활용하여 고양시의 미래비전을 홍보하고 새로운 전략산업(戰略産業)에 대한 뉴욕 현지 경제인과 한인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고양시가 추진하는 전략산업은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국제전시컨벤션 산업의 활성화와 방송․통신․ 영상 산업의 유치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한 외국인관광객 유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한 고급형 실버타운의 조성 ▲국제 특산품 엑스포 개최 등을 통한 국제적인 경제인 네트워크의 구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