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새내기 경찰들이 대거 탄생했다.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는 총 1147명의 신임경찰관과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폴리스 아카데미 졸업식이 거행됐다.
지난 6개월간 집중 훈련을 받은 신임 경관들은 31일 타임스퀘어에서 펼쳐지는 새해 전야(前夜) 행사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9년간 뉴욕시의 범죄율은 35%이상 감소했다”면서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신임 경관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우수 졸업생은 데니스 맥심 경관이 선정돼 뉴욕시장상을 수상했다.
현재 뉴욕 경찰관은 3만4900명으로 10년전 4만1천명에 비해 6천명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 이상 사진 NYPD 제공
<꼬리뉴스>
한인경찰도 6명 배출
레이몬드 켈리 경찰청장은 올해 신입 경관들이 역대 가장 다양한 인종 분포(分布)를 나타냈다며,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만 51개국 47개 언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NYPD(뉴욕시경)에 따르면 인종 분포는 55%가 백인으로 가장 많았고 26%가 히스패닉, 12%가 흑인이었고 아시안은 6%로 가장 적었다. 여성 경관의 비율은 15%였다.
켈리 경찰청장은 “신임 경관들의 경력을 보면 법조계와 의약, 비즈니스 등 다양한 전문직 종사 경험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임 경관 중 101명이 경찰후보생 출신이고 군 경력자는 94명으로 나타났다.
신임 경관중 외국 태생은 50개국 135명으로 18%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수를 배출(排出)한 나라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이티 13명, 자마이카가 12명, 에콰도르와 가이아나가 각 10명, 폴란드(9명) 콜롬비아(8명) 트리니다드토바고(7명) 순이었다.
한국 출신은 6명으로 방글라데시, 인도와 함께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중국은 5명으로 온두라스와 함께 공동 12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