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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영화제 재능있는 ‘젊은피’ 모였다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1-03-14 (월) 04:16:07

 

“예술적 재능을 가진 한인 2세, 3세를 위한 플랫폼이 되려 합니다.”

오는 17일부터 20일 첼시 클리어뷰 시네마를 비롯, 맨해튼 일대에서 펼쳐지는 2011 뉴욕한인영화제(KAFFNY)는 주류 사회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민자들이 주역이 되어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 유일의 한인영화제라는 점에서 허다한 영화제가 열리는 뉴욕에서도 주목받는 행사가 되버렸기 때문이다.

젊은 영화인들이 2006년 의기투합(意氣投合)해 맨손으로 일군 뉴욕한인영화제는 출범 5년만에 독특한 컨셉의 국제필름 페스티발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wesroh.com)가 특별후원하는 등 언론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오른쪽부터 데이브 김, 수지 임 공동디렉터, 김호식 프로그래머

12일 맨해튼에서 런칭행사를 마친 KAFFNY의 데이브 김(32 김대훈), 수지 임 공동디렉터와 김호식(26) 프로그래머를 만났다.

뉴욕한인영화제가 창설된 배경은 당시 뉴욕한인회가 이민10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데이브 김 디렉터에 영화제를 의뢰한 것이 계기였다. 뉴욕대(NYU) 필름스쿨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김 디렉터는 관련 행사를 플러싱에서 개최하면서 젊은 층의 참여와 주류사회 홍보를 위해 맨해튼에서 별도의 행사를 기획했다. 이것이 KAFFNY의 출발점이었다.

데이브 김 공동 디렉터는 “첫 해는 단편영화 9작품을 단 하루 4시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해가 가면서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는 이틀간 장편 4작품, 단편 20작품이 상영됐고 올해는 나흘간 장편 14작품, 단편 30작품이 올려지고 다양하고 흥미로운 부대행사들이 개최된다”고 소개했다.

뉴욕의 젊은 영화인들이 주축을 이뤘지만 영화제의 내용은 신구세대와 해외 입양인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계층의 소통을 할 수 있는 작품들로 이뤄졌다. 감호식 프로그래머는 “17일 전야제에 올려지는 ‘자유부인(한형모 감독)’은 아다시피 1956년 제작된 한국영화의 고전이다. 이 작품을 상영하면서 DJ Spooky로 유명한 폴 밀러가 즉석에서 영화음악을 만드는 보기 드문 이벤트가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LA폭동과 위안부문제, 사할린 난민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대실 김-깁슨 회고전도 관심을 모은다. 또한 하정우와 쓰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한일합작영화 ‘보트’도 미국 최초로 상영이 예정된 가운데 김영남 감독과의 ‘Q&A’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레드 채플’도 주목의 대상이다. 매즈 부르거 감독이 제작한 이 작품은 덴마크의 코미디언이 된 한인 입양아 두 명이 북한의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코미디를 테마로 한 희귀(稀貴)한 다큐멘터리다.

영화제는 쥬 상영관인 첼시 클리어뷰 시네마외에 야외에서 대형 LED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는 ‘빅 스크린 프로젝트’가 있고 이벤트/갤러리 스페이스인 ‘화이트박스’에서도 독특한 실험영화와 퍼포먼스, 다큐멘터리 작품을 접할 수 있다.

올 영화제에 어느때보다도 다양한 콘텐츠들이 확보되는 것에 이들 젊은 영화인들은 크게 고무(鼓舞)돼 있다. 참여열기도 해가 갈수록 확산돼 다양한 국적의 커뮤니티와 주류관객들의 관심도 비례하고 있다. 김호식 프로그래머는 “한인 2세, 3세중에 예술적 재능있는 인재들이 많다. KAFFNY가 다양한 계층의 한인예술인들을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1.5세와 2세, 유학생인재들로 시너지, KAFFNY

KAFFNY를 이끌고 있는 핵심멤버들은 데이브 김, 수지 임 공동 디렉터와 김호식 프로그래머외에 피터 강, 전형석, 양진용 씨 등 10여명으로 한결같이 영화 예술계의 고급인력인 이들은 자기 돈을 써가며 발런티어로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KAFFNY 창설의 주역 데이브 김은 “지난해까지 혼자 디렉터를 맡았는데 올해는 규모가 커져 수지 임 씨와 함께 디렉터를 함께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디렉터는 네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 온 1.5세다.

LA의 포모나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조지타운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그가 영화인이 된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사실 그는 고교때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았고 조지타운 대학 로스쿨에 들어간 것도 영화를 전공하는데 도움이 됐단다. “로스쿨을 졸업한 것이 NYU 필름스쿨에 입학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을만큼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NYU 필름스쿨은 입학이 까다롭기로 소문이 난 학교다.

지금까지 약 20개 이상의 단편영화를 만든 그는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에 ‘It Strikes Twice(나 번개 맞았어)’와 같은 해 미장센 필름페스티발에는 ‘Running from the Devil’을 각각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수지 임 공동 디렉터는 2007년 첫 행사때 자원봉사로 참여한 것이 KAFFNY와의 첫 인연(因緣)이었다. 오하이오 오버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NYU 대학원을 졸업했다. 부친인 임충섭 화백의 영향으로 예술적 안목이 뛰어나고 이번에 피터 보 랩먼 등 다양한 실험영화와 다큐작품이 상영되는 이벤트/갤러리 스페이스 화이트박스의 상영/전시를 끌어낸 것도 그녀의 결실이다.

김호식 프로그래머는 유학파다. 중고교를 졸업하고 NYU에서 영화를 전공할 때 데이브 김 디렉터를 만났다. 2008년부터 KAFFNY의 일원으로 본격 참여했고 2010년 단편영화 ‘델리’로 데뷔했다.

KAFFNY의 강점은 이처럼 1.5세와 2세, 유학생들까지 가세한 다양한 한인들로 이뤄진 조합이다. 서로의 장점을 살려 주류문화계와 로컬 한인사회까지 연결고리를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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