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되기 전, 미국내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열차 테러를 계획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공공 장소 안전을 위해 ‘열차탑승 금지(Do Not Ride)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고 척 슈머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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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머 의원은 9일 WABC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스템으로는 알 카에다 조직원은 물론,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암트랙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비행금지승객 명단’과 같은 열차탑승 금지 명단을 마련해 공공 장소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ABC 방송은 최근 파키스탄의 빈 라덴 은신처에서 발견된 메모와 컴퓨터 자료에서 빈 라덴이 미국내 주요 도시의 철도 테러를 계획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와 관련 슈머 의원이 열차 보안관련 예산을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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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터널 탈선사고로 뉴욕 펜스테이션행 열차 파행운행
한편 지난 8일 발생한 암트랙 기차 탈선 사고로 9일 아침부터 롱아일랜드 레일로드의 맨해튼 방면 기차가 일부 취소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펜 스테이션행 기차 20여 편이 취소되거나 자마이카 에비뉴역과 헌터스 포인트 역까지 제한 운행됐다. 이같은 파행 운행은 1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롱아일랜드 프리포트와 롱비치 등지에서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통근객들의 큰 불편이 따르고 있다.
조 칼데로니 LIRR 대변인은 “이스트 리버 터널에서 발생한 탈선 사고 처리 작업이 터널이 너무 좁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적어도 사흘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