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한식 대표주자 비빔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조직된 '비빔밥 유랑단'이 중국 행사를 마치고 태국으로 이동해 방콕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태국과 중국을 다녀온 비빔밥 유랑단 단장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2일 “지난주 태국 태권도 대표팀 최용석 감독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추차왈, 사리타 등 남녀 대표팀 선수들에게 비빔밥을 시식하는 행사를 가진 것을 비롯, 태국의 인기 배우 능티다 소폰이 행사에 참여하여 많은 태국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태국행사 부터는 비빔밥을 통한 ‘한식홍보’만이 아니라 한끼의 식사가 절실한 세계인들에게의 ‘식사나눔’을 전파하는 역할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서경덕 교수는 “세계를 돌며 비빔밥 홍보도 중요하지만 세계의 빈민가를 방문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방콕 맹짜이 빈민가를 방문하여 첫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유랑단 리더인 강상균 씨는 “4명이 200인분을 준비하는게 정말이지 쉽지가 않다. 하지만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맹짜이 아이들을 보면서 피로는 사라지고 나눔을 통해 오히려 더 많은 걸 배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비빔밥 유랑단’은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뤄질수 있었던 건 한인회 및 재외동포들, 영사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유랑단 막내 김수찬 씨는 “한인회 및 재외동포들이 좋은 일 한다며 차량 및 숙식까지 제공해 줘 큰 도움이 됐다. 이후 방글라데시, 스페인 등지에서는 영사관에서 후원까지 해 준다하니 힘이 절로 난”고 밝혔다.
비빔밥 유랑단은 3일부터 인도 캘커타에서 또다른 홍보와 나눔 행사를 준비 중이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newsroh.com
<꼬리뉴스>
중국에서 비빔밥 홍보
한식재단과 CJ푸드빌의 '비비고(bibigo)'가 후원하는 ‘비빔밥 유랑단’은 태국 행사에 앞서 중국에서 마수걸이 홍보 프로젝트를 펼쳤다.
첫 방문국인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우호림 식목 행사에서 에는 북경시인민대외우호협회 임빈(林彬) 비서장을 비롯해 인민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 대학생 등 북경 거주 한국 교민과 유학생 등 약 200명이 참가했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한·중 우호림 식목 행사는 북경시 창평구 삼림공원 내에 있는 한·중 우호림에 나무를 심는 행사이다.
비빔밥 유랑단은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8개월 간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등 40개국의 주요 도시를 돌며 100회의 비빔밥 시식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