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페얼리 디킨슨 대학의 저명한 물리학 교수가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다 당국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 멕시코주 앨버커키 검찰은 지난 19일 데이빗 플로리 교수(68)를 이같은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플로리 교수는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를 차려놓고 40여건 이상의 성매매(性賣買)를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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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 교수는 맨해튼에 있는 자택에서 주로 작업을 했고 돈벌이가 목적이 아닌 여가 활동을 위해 이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져 수사 관계자들을 아연케 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성매매사이트 취미로 운영
플로리 교수가 체포된 것은 뉴멕시코 앨버커키 였지만 그는 주로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웹사이트 운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뉴멕시코 산타페에 별장을 갖고 있다.
그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관련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을 때 잠복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플로리 교수는 성매매 사이트의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자신의 신분이 노출된 것에 적잖이 당황(唐惶)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사이트에 200명이 넘는 매춘부들을 보유한 가운데 이들을 찾는 남성들을 연결하는 한편 매춘부와 포주들에게 경찰에 관한 정보와 체포시 대처요령들도 숙지(熟知)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담당한 윌리엄 로즈맨 경관은 “플로리 교수가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돈을 받지는 않았다. 그는 안전하게 매춘을 연결하는 일을 취미로 했다”고 밝혔다.
플로리 교수는 아이비리그 출신으로 페얼리 디킨슨 대학에서만 1969년이후 40년이 넘게 봉직한 존경받는 물리학자였다.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아내와 두 딸과 며느리, 4명의 손자가 있는 다복(多福)한 가정이었지만 이번 일로 인생 말년의 뼈아픈 오욕(汚辱)를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