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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추신수 뉴욕 인터뷰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1-06-14 (화) 12:05:21

 

“그 일(음주사건)을 통해 야구 외적으로 많은 걸 배웠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가 음주파문에 관해 어렵게 속내를 드러냈다. 추신수는 12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차전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한국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음주 파문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음주라는 말은 좀 빼달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으나 이내 솔직담백한 어조로 좋은 약이 되었음을 인정했다.

추신수는 “처음 두달간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눈에 띄는 활약을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팀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서 슬럼프를 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시즌은 큰 욕심을 내지 않겠다. 11년전 처음 미국 왔을 때를 돌아보고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를 어떻게 했는지를 생각하고 매 경기 투수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신수는 13일 계속된 양키스와의 4차전에서 5번타자로 선발출장,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등 2게임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투수전 끝에 1-0으로 신승, 최근 4연패를 탈출했다.

다음은 추신수와의 인터뷰 전문.

-오늘 2루타와 도루 2개 등 개인적 활약은 괜찮은 것 같았는데요

“첫 두달간 너무 안좋았기때문에...모르겠습니다..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눈에 띄게 활약을 못해서..뭐 개인적인 컨디션은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지난번 (음주) 파문 때문에 심적 부담으로 컨디션 영향을 주는건 아닌가요?

“사실 (영향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이번 일을 통해 야구 외적으로 많은 걸 배웠던 그런 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일로 진정한 사람을 찾게 된 것 같고 제 자신을 돌아본 계기가 됐습니다.”

-팀이 잘 나가다 주춤하고 있는데 중심타자로서 책임감을 느끼나요?

“처음엔 내가 저조해도 팀이 잘 하고 있어서 이렇다 할 말이 안나왔는데 잘해야 할 선수들이 부진하니까...야구란 팀도, 선수개인도 올라가면 내려가는게 있어요. 내려가는걸 얼마나 짧게 끊느냐가 중요해요. 선수들간에 미팅도 자주하고 슬럼프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어요.”

-팀 목표는 물론 포스트 시즌 진출이죠?

“그럼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목표 아니겠습니까.”

-올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을텐데요

“욕심이야 크죠. 그렇지만 사실 너무 안되고 있으니까 큰걸 생각하는 것보다 11년전 처음 미국 왔을 때를 돌아보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땠는가를 되돌아봅니다.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까 성적보다는 매 경기 투수가 하나하나 던지는 공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하겠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있었지만 지금은 혼자인데.

“사실 한국사람으로서 혼자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뭐 메이저리그에는 없지만 많은 (한국) 유망주들이 (마이너리그에) 있으니가 빨리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팬들에게 한마디를 해주세요

“많은 기대를 갖고 시즌을 시작했고 많은 팬들도 그런 기대를 하셨을텐데 개인적으로 목표와 달리 늦어지고 있어요. 많이 실망도 하시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면 나아질 것 같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항상 그 자리에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음주란 말은 빼주세요” 추신수 음주 단어에 알레르기

뉴욕 양키스와의 1, 2차전에서 무안타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3차전과 4차전에서 잇따라 안타를 쳐내며 회생의 조짐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팀 성적이 부진하고 본인도 만족할만큼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것에 다소 위축된 표정이었다.

3차전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한국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한 기자가 ‘음주(사건) 때문에 심적 부담을 느끼는건 아니냐?’고 예민한 질문을 건네자 “음주란 말은 좀 빼주시죠. 꼭 그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기자가 “알겠다. 어쨌든 컨디션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냐?”고 재차 묻자 “그 영향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많은 걸 배우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음주 관련한 질문을 했던 기자는 “사실 인터뷰하기전에 한 팬으로부터 추신수 선수에게 꼭 전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한번쯤 실수 할 수 있는 것이고 팬들은 비난하지 않으니 열심히 해달라고 하더라”고 전했고 추신수도 활짝 웃으며 “잘 알겠다”고 화답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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