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인 2세 시인이 2세들을 위한 시 낭송회(朗誦會)를 갖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저지의 한인 문화단체 동화재단이 28일 잉글우드에 있는 문화원에서 한인 2세시인 데이빗 조 호프 칼리지 영문학과 교수의 시낭송회를 갖는다. ‘Night Sessions Poetry and Music’이라는 제목처럼 이날 행사는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낭송회로 관심을 모은다.
데이빗 조 교수는 최근 캐번커리(Cavankerry)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시집 <Night Sessions> 중에서 한국적인 정서로 자신의 가족과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된 영시들을 낭송하고 그 의미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들에 어울리는 음악적인 표현을 성악가 정주연(콜롬비아대학 박사과정)씨의 노래, 첼리스트 김정선 박사의 연주가 함께 여름밤을 수놓게 된다.
낭송 시들은 시인이 동포2세로 자라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가족관계, 친구와의 이해관계, 미국사회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이민생활을 하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빗 조 교수는 이에 앞서 26일엔 맨하튼의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열리는 ‘Word for Word’ 행사에서 자신의 작품을 낭송하고 27일엔 NYU(뉴욕대)에서 역시 시낭송회를 갖게 된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동화재단, 차세대 리더양성프로그램도 운영
28일 시낭송회 참석을 원하는 이들은 동화문화재단 전화(201-871-3033) 혹은 이메일(donghwaculture@gmail.com)로 예약을 하면 된다.
한편 동화재단에서는 21세기에 필요로 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특별교육프로그램 ‘동화 차세대 리더양성 교육프로그램(Donghwa Leaders Program)’의 지원신청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동양적인 사상, 문화, 언어 및 리더쉽을 구축하는 훈련의 기회를 포함하는 전반적인 인성교육을 받게 된다. 희망자는 29일까지 지원해야 하며, 자세한 정보는 재단 웹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